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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료 거두면서 “고액출연료 지불하는 김제동 계약서 없다”는 KBS - 이언주 “혈세 이렇게 쓰나” 반발
  • 기사등록 2018-12-09 18:51:35
  • 기사수정 2018-12-10 14: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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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한국방송공사)가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을 진행하는 개그맨 김제동씨의 출연료와 관련, "계약서가 없어 액수를 밝힐 수 없다"고 답했다고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실이 9일 밝혔다. 이 의원실이 KBS에 출연료가 얼마인지 정보공개를 요청했지만 KBS는 “계약서가 없다”고 실토한 것이다. 


이 의원은 “혈세를 이렇게 쓰도 되나”라고 비판했다.  

KBS는 한 해 국민에게 수신료라는 명목으로 강제로 거두는 액수가 6500억원이나 된다. 국민혈세로 운영되는 방송인 것이다. 그런데 특정 정치성향의 개그맨을 뉴스 진행자로 고액출연료를 지불하고 영입하면서 계약서도 없이 '깜깜이 계약"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계약서 없이 거액을 준다면 비밀계약서가 있다는 얘기인데 그러면 김제동은 세금을 제대로 내는가 안 내는가? 

KBS의 김제동 특별대우는 신 적폐가 아닐 수 없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KBS 측은 김씨의 출연료 계약 내역과 프로그램 제작비에 대한 정보 공개 요청에 대해 “김씨의 소속사와 합의해 별도의 계약서를 따로 작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답변드릴 계약 조건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프리랜서 연예인은 출연료를 상세하기 공개하지 않는 것이 방송계의 불문율이며, 김제동씨는 프로그램 기여도와 참여 일정 등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책정됐다”고 덧붙였다. 제작비에 대해서도 "방송사의 영업 비밀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KBS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공금 사용 내용을 밝힐 의무가 있다. 여기에는 인건비(출연료)도 당연히 포함돼야 한다”며 “계약서를 안 썼다면 더욱 큰 문제다. 국민 혈세를 이렇게 마구잡이로 쓰는 건 배임 행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김씨의 고액 출연료에 대해서는 KBS 공영노조가 지난 10월 5일 성명을 내면서 불거졌다. 공영노조는 “KBS 1TV, ‘오늘밤 김제동’의 출연료가 회당 35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한 주에 1400만 원, 한 달을 4주로 잡더라도 월 5600만 원을 받아가는 것이고 단순계산 연봉으로 따지면 7억 원 정도가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체 무슨 기여를 하고 있다고 사장이나 임원 연봉의 서너 배가 넘는 돈을 김제동 씨가 받아간단 말인가. 이게 대체 출연료인가 아니면 로또인가”라고 비판했다.


♦KBS 한 해 수신료 얼마


KBS 수신료는 방송법 제64조의 의거해 텔레비전방송을 수신하기 위해 수상기를 소지한 자를 대상으로 지난 1994년 10월부터 전기요금과 함께 월 2500원을 의무 징수해 오고 있다.

올해 KBS의 전체예산은 총 1조5152억원이며, 이중 수신료 수입은 6542억 원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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