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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뉴스 편파성 논란 격화 “공영방송 KBS가 북한 중앙방송인가?” - 김정은 환영단 인터뷰...내부서도 “수신료 받고 이래도 되나” 반발
  • 기사등록 2018-12-06 17: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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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한민국에는 국가안보를 무너뜨리는 간첩들이 곳곳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남북철도위원장 김미화랑 오늘밤 김제동이 블랙리스트 타령한 거 생각하면...”

“오늘밤 김제동은 문비어천가 친위대 프로그램인가.” 

개그맨 김제동(44)이 진행하는 KBS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의 편파성 논란이 심해지고 있다. 그는 4일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의 김수근 단장을 인터뷰했다. 위의 댓글은 이 기사에 순공감순으로 탑5에 오른 댓글이다.거친 표현의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김수근씨는 지난달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을 환영한다. 나는 공산당이 좋다”고 말한 이다. 그런 사람을 김제동이 굳이 인터뷰한 것이다. 그것도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이 답방하면 국민이 쌍수로 환영할 것”이라고 언급한 직후다.  



이 방송에서 자칭 김정은 팬이라는 김수근씨는 앞뒤 맥락도 안 맞는 말을 늘어놓고 이중적인 면모까지 보였다.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기본 개념에 대해서 이해가 부족했다. 

그는 ‘북한에 가서 살고 싶냐’는 질문이 나오자 “지금은 돈도 없고, 그럴 생각이 없다. 솔직히 본 적이 없지 않냐”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생각할 자유’를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우리 정치인들에게 볼 수 없는 모습을 봤다.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고, 지금 (북한) 경제발전이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정말 팬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국제적으로 비판받고 있는 북한의 세습과 인권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박정희 전 대통령 이후에 박근혜 전 대통령도 대통령이 되고, 시진핑 (중국 주석)이나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20년 넘게 하는데 왜 거기는 세습이라고 이야기 안 하냐”고 어깃장을 놓았다. 

그는 민주주의 선거를 거친 정치인과 독재세습하는 김정은을 같은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런 주장을 늘어놓는 사람을 공영방송 KBS가 여과 없이 인터뷰를 한 것이다.   


♦KBS 공영노조와 한국당 반발


KBS 내부에서 반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공영노동조합은 5일 성명을 내고 “공영방송 KBS가 보도할 내용이 맞는가. 마치 북한 중앙방송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KBS가 김정은 남한 방문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총대라도 맨 것인가”라며 “국민 모두로부터 수신료를 받아 운영되는 국가 기간방송이 어떻게 현행법에 반국가 단체로 규정된 북한의 김정은을 일방적으로 찬양하는 발언을 그대로 방송하는가”라고 지적했다. 

한국당 박대출 의원은 6일 성명을 내고 “‘오늘밤 김제동’ 뉴스라인을 폐지하라. 시작 때부터 정치 편향 논란을 샀다. 전파는 국민의 재산이다. 국민의 재산을 이적질에 쓰는 것 아닌가. KBS를 남조선중앙방송으로 만들 참인가”라고 비판했다.


♦고액출연료와 자질 논란 도마 


KBS는 이달 3일부터 보도프로그램인 ‘뉴스라인’을 폐지하고 해당 시간에 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을 확대 편성했다. 시작 시각을 기존보다 30분 당겨 월~금 밤 11시에 방송하고, 방송 시간도 10분 늘렸다. 

김제동은 청와대 실세 행정관 탁현민(45)과 절친이다. 박근혜 정권 시절 토크콘서트를 두 사람이 같이 진행한 사이다. 

‘오늘밤 김제동’은 지난 9월 시작됐다. 김제동은 매일 회당 350만원을 받는다. 일주일에 4번이면 1400만원, 4주 기준으로 한 달 5600만원의 고액출연료를 챙긴다. 하지만 시청률은 2%대로 저조하다. 여기에 자질 논란으로 줄곧 도마 위에 올랐다. 

3일 방송에서도 김제동의 무지가 여실히 드러났다. 러시아 혁명가 미하일 바쿠닌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김제동이 “(바쿠닌은) 러시아 이전에 구 소련 사람이 아니냐?”고 물었다가 전원책 변호사가 “1850년 무렵 활동한 분인데 무슨 구소련이 나오냐”고 핀잔을 주었다. 김제동은 재차 “1850년이면 소련이 다 분할되기 전 아니냐”고 해 구설에 올랐다. 구 소련은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성립된 국가로 1991년 해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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