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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유튜브채널 촬영기사와 지난해 7월부터 12월초까지 6개월여 50여차례 전화통화한 내용을 16일 저녁 ‘스트레이트’에서 보도했다. 


김씨 발언에는 '미투 비하', '보수의 박근혜 탄핵 ', ‘조국의 적은 민주당’ '대선캠프 1억원 제공 용의‘ ’김종인 비하' 등 문제 발언이 포함돼 있었지만 대선정국을 뒤흔들 충격발언은 없었다. 


MBC가 국민의힘 반발 속에서 보도를 강행한 김건희씨의 6개월여 통화내용. 



 양측에서 MBC 비난 



방송 이후 보수진영에서는 “김건희 홍보 방송아니냐” “아줌마의 수다 떠는 내용” 등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 많이 나왔다. 

“사적인 통화를 녹음한 유튜브가 문제이고 공중파인 MBC가 사적인 대화 내용을 대선정국의 미묘한 시점에 공개해 대선판에 영향을 주려한 행위는 범죄행위 아니냐”라는 댓글도 이어졌다.

 “MBC가 공정하려면 이재명 욕설파일도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특히 유뷰브채널 ‘서울의 소리’ 촬영기사가  “도와주겠다”면서 접근해 김 씨의 신뢰를 얻은 뒤 6개월여 전화통화를 한 뒤 녹음파일을 공중파에 넘긴 데 대해 법적 처벌을 요구하는 사람이 많았다.

 

일부 진보진영에서는 "MBC가 시청률 장사한 것"" 김건희를 홍보해주려고 생 난리" "부모님들한테도 보라고 했는데 후회된다"라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MBC 시청자 게시판에는 "오늘이 MBC 최후의 날" "이거로 끝?" "시청률 장사하려고 이 난리를 친 거야?"라는 내용의 비난글이 폭주했다. 

 


이준석 “ 문제될 것이 없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후보 배우자가 정치나 사회 현안에 대해 본인의 관점을 드러내는 것은 문제 될 것이 없다”며 “후보 가족이 캠프를 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사를 영입하는 것도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민주당 말 아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어”



민주당은 MBC 스트레이트 방송 이후 입장을 내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었다. 유권자 표심에 크게 영향을 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준표 "참 대단한 여장부...MBC 시청률 장사"



홍준표 전 경선후보는 “참 대단한 여장부…발언들 충격"이라며 MBC에 대해선 "시청자를 우롱하는 변죽만 울리고, 시청률 장사만 잘 했네요"라고 비판했다.



김건희 " 미투발언 송구...선거캠프에 관여하지 않아"



 김건희 씨는 16일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윤 후보의 정치 행보에 관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선거 캠프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투' 관련 발언에 대해 "성 착취한 일부 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적절한 말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녹음 파일 중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통화에서 이명수씨는 김건희씨에게 “누님”이라고 불렀고 김씨는 “동생”이라며 반말투로 대화했다. 


 <미투>


"미투가 터지는 것이 다 돈을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 보수들은 챙겨주는 건 확실하지. 그렇게 뭐 공짜로 부려 먹거나 이런 일은 없지.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지잖아, 여기는. 미투 터지는 게 다 돈 안 챙겨 주니까 터지는 거 아니야. 돈은 없지, 바람은 피워야겠지, 이해는 다 가잖아. 나는 다 이해하거든. 그러니까 그렇게 되는 거야. 보수는 돈 주고 해야지 절대 (진보 진영처럼) 그러면 안 된다. 나중에 화 당한다. 지금은 괜찮은데 내 인생 언제 잘 나갈지 모르잖아. 그러니 화를 당하지, 여자들이 무서워서.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터트리면서 잡자 했잖아. 사람이 사는 게 너무 삭막하다. 난 안희정이 불쌍하더만 솔직히. 나랑 우리 아저씨는 되게 안희정(전 충남지사) 편이야.“


<조국의 적은 민주당>    


 "조국 수사를 그렇게 펼칠 게 아닌데 조국 수사를 너무 많이, 너무 많이 공격했지. 그래서 검찰하고 이렇게 싸움이 된 거지. 빨리 끝내야 한다는데 계속 키워서 유튜브나 유시민 이런 데서 계속 자기 존재감 높이려고 키워가지고,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지.”  


 <박근혜 탄핵은 보수가 한 것>


 "문재인 정권이 키워준 거다. 보수가 키워줬겠나. 정치라는 것은 항상 자기 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박근혜를 탄핵시킨 건 보수다. 바보 같은 것들이 진보, 문재인이 탄핵시켰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보수 내에서 탄핵시킨 것이다." 


  <대선캠프, 1억원>


"나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나 좀 도와달라. 솔직히 우리 캠프로 데려왔으면 좋겠다. 우리랑 같이 일하고 같이 좋은 성과를 이뤄내서."    (이명수가 '만약에 가면 무슨 역할을 하면 되느냐'고 묻자) "할 게 많지. 내가 시키는 거대로 해야지. 정보업 같은 것. 우리 동생이 잘하는 정보 같은 것 뛰어서. "

"이재명이 된다고 동생을 챙겨줄 거 같아? 어림도 없어. 명수(유튜브촬영기사)가 하는 만큼 줘야지. 잘하면 뭐 1억원도 줄 수 있지.“



<강의료 105만원 지급>


  이명수씨는 지난해 8월 30일 김씨의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강의도 했으며, 김씨는 이 기자에게 105만원을 건넸다고 스트레이트는 보도했다.


<홍준표>

 

  (지난해 9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경선후보의 서울대 토크콘서트 일정에 갈 것이라는 이 기자의 말에) "날카로운 질문을 해봐라. 홍준표 까는 게 더 슈퍼챗(유튜브 채널의 실시간 후원금)은 더 많이 나올 것이다. 나도 후원했다."  


  <김종인> 


(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 "본인이 오고 싶어 했다. 왜 안 오고 싶겠어. 여기가 자기 그건데.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오는 거지.“


 <쥴리 의혹>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다. 내가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그런 시간에 차라리 책 읽고 차라리 도사들하고 같이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하지, 나는 그런 게 안 맞아요. 하루 종일 클래식만 틀어놓아." 


<동거설>

 

“내가 뭐가 아쉬워서 부인 있는 유부남하고 동거하겠나. (해외여행은) 패키지로 놀러 간 것이다. (양 전 검사) 사모님도 가려다가 미국 일정 때문에 못 간 것이다. 엄마가 딸을  팔아먹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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