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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밤 페이스북에 "YTN, 연합뉴스 두 채널에서 김정은 열병식 연설 녹화한 조선중앙TV를 통째 중계하는 뜨악한 장면을 보고 있는 내 눈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이 시각 조선중앙TV 통중계, 이 무슨 일인가"라며 "대한민국인가, 북조선인가"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TV와 YTN 등 뉴스전문 매체의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중계를 두고 ‘과잉보도’ 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두 방송사는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열병식을 거의 그대로 송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설을 비롯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공개 장면 등에 대해 별다른 편집 없이 보도했다. 

그러자 관련기사 등에는  “국군의 날 행사는 중계도 안 하는데 북한 열병식은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주는 이유가 뭐냐”등의 항의댓글이 달렸다.

북한조선중앙통신은 10일0시 치러진 열병식을 19시간이 지난 10일 오후7시부터 녹화중계했다. 

한국의 두 뉴스전문채널은 이를 받아 그대로 중계한 것이다.  



김근식 경남대교수는 11일 페이스북에서 '지나친 북한바라기'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우리 국민이 북에 의해 피살된 상황에서 우리를 겨냥한 북한군과 대량살상무기 열병식 연설을 그대로 내보는 것은 과도한 관심과 애정"이라며 "김정은의 대내외용 선전용 육성연설을 그대로 우리 방송에 내보내다니 보도종합채널이 조선중앙tv인가"라고 비난했다.





김기현 “우리돈 퍼주고 북한체제 홍보해준 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열병식을 중계한 것에 대해 “우리는 돈 퍼주고 북한체제 허위홍보까지 해준 이적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북한에 대해 항의는 못 할망정 가장 위협적인 현실적 적국의 전쟁능력 과시용 군사 퍼레이드를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대대적으로 중계방송하다니, 이것이 제정신이냐”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종전선언을 은연중 뒷받침하려는 의도된 중계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김정은의 가식적 눈물과 허상 그 자체인 인민 사랑에 혹시 우리 대통령은 성은이 망극하다며 감개무량하고 있는 건 아닌지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중계방송 때문에 북한에 저작권료 명목으로 상당 금액의 돈까지 지불된다고 하니, 북한으로선 꿩 먹고 알 먹는 일거양득”이라며 “김정은에게 계몽군주를 넘어 성군의 반열에 올릴 왕으로 칭송할 날도 멀지 않은 듯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실이 통일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쌓인 북한 영상·저작물에 대한 저작권료는 약 21억 원이다. 

지난 2008년 박왕자씨 금강산 피격사건을 계기로 저작권료 송금이 중단되자 통일부에 등록된 민간단체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이 국내 방송사 등에 저작권료를 대리 징수해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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