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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민 궐기대회 5천여명 운집...“과천청사 아파트 결사 반대” - 젊은 부부들 손 잡고 나와 정부정책 성토...다음 주 토요일 다시 모이기로
  • 기사등록 2020-08-08 18:13:32
  • 기사수정 2020-08-11 21: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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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과천시민들이 8일 궐기대회를 갖고 분노의 목소리를 표출했다. 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과천정부청사 마당 아파트 신축계획에 대해 한 목소리로 결사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궐기대회는 과천중앙공원 분수대 앞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장소엔 정부의 8·4 주택공급대책에 반발하고 반대하는 시민들로 빼곡했다. 

범시민대책위는 매주 토요일 궐기대회를 가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오락가락하는 장맛비도 아랑곳없이 5000여명의 과천시민들이 8일 과천청사마당 아파트 신축 계획에 반대하는 궐기대회에 참석했다. 사진=이종길 


이날 오후 6시 직후 주최 측은 참석 인원을 2천여명으로 추산했다. 대회가 진행되면서 참석자 수는 계속 늘어 이날 오후 7시쯤엔 5천여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과천중앙공원에 열린 궐기대회에 이처럼 많은 시민들이 동참한 것은 처음이다. 과천시민이 6만명 조금 넘는데 그 중 10% 가까운 시민들이 모인 셈이다.


분수광장을 가득 메운 과천시민궐기대회. 사진=독자 제공 


운집한 시민들은 “절대 사수 전면 철회”를 외쳤다. 

참석자들 중에는 아이들과 손잡고 나온 젊은 부부들이 많았다. 특히 30,40대 부부들이 주최 측의 시위 구호를 따라하는 데 열심이었다. 

노부부들도 이웃집 사람들과 함께 동참한 모습도 보였다.


이번 과천시민광장 사수 결의대회는 과천시민들의 자발적인 자원봉사와 모금활동을 통해 진행되었다. 


사진=독자제공 


'과천시민광장 사수 과천범시민대책위’(위원장 김진웅)가 이날 반대 집회를 주도했다.

김진웅 위원장은 “정부는 몇년전 약속을 안 지키느냐.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이런 시위에 잘 참석하지 않지만 정부의 횡포를 참을 수 없어 지방에서 일찍 올라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과천의 심장을 도려낸다는 데 가만 있을 수 있나"라고 반발했다.


과천시민궐기대회장에 핀 우산꽃. 사진=독자 제공 

장맛비가 쏟아지는 속에 궐기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대회를 마친 뒤 가두행진을 벌였다. 시민들은 중앙공원 행사장에서 출발, 중앙로를 거쳐 정부가 지난 4일 아파트 공급지라고 발표한 청사마당 6번지로 집결했다. 

시민 활동가 김동진, 장병천 씨 등은 "정부가 과천을 수도권 주택정책 실패의 희생양으로 삼으려 하는데 우리가 분개하지 않을 수없다"며 "우리는 또 여기에 올 것"이라고 했다.

김진웅 대책 위원장은 "일주일 후 토요일 다시 만나 투쟁하자"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휴대폰 플래시를 비추거나 야광봉을 흔든 뒤 만세삼창하고 헤어졌다. 

이날 집회는 빗속에도 질서정연하게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된다.



8일 오후 장맛비가 쏟아지는데도 과천시민들은 '과천시민 의견 무시한 난개발 철회하라'는 현수막을 앞세우고 우산을 쓴 채 가두행진에 나서고 있다.  




과천시민궐기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과천청사 앞 6번지 마당에 모여 정부의 아파트공급방침을 규탄하면서 휴대폰 불빛과 야광봉을 흔들고 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젊은 부부가 많았다. 

아이들 손을 잡고 참석한 경우도 있었고 유모차를 이끌고 가두행진에도 동참하는 열렬파도 있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과천시민 의견 무시한 난개발 철회하라' '서울공급은 광화문광장에 해라''과천이 니꺼냐? 과천이 호구나?' '과천의 마지막 초록색 사수하자''과천이 서울뒷바라지 도시냐'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유모차를 밀며 가두시위에 동참한 젊은 부부. 


아이들 손 잡고 궐기대회에 참석한 젊은 엄마. 


행사가 시작되기 전 30여분 전에 미리 도착한 젊은 부부가 우산을 쓴 채 '절대사수 전면철회' 패널을 들거나 가슴에 붙인 채 궐기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소영 지역구 국회의원과 김종천 시장, 시의원들이 참석했다.

이 의원은 "당과 얘기하고 있다.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천 시장은 "국회 청와대까지 이소영 의원과 찾아뵙고 정책을 바꾸도록 노력하겠다. 시민들의 힘밖에 없다. 긴 여정이 될 것 같다.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도록 성원해달라"고 말했다.

김 시장이 "진심으로 송구하고 송구하다"고 발언하자 참석자들은 "내려와. 마이크 꺼"라고 소리쳤다. 



제갈임주 시의장은 “민심을 받겠다. 분노를 받겠다”며 “국회의원 시장 시의원 시민 한마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제갈임주 시의장은 “모든 시민들이 한 마음으로 안 된다고 한다. 저 땅이 어떤 땅이냐. 우리 자족기능하겠다고 해도 들어주지 않더니 아파트를 짓겠다고 한다”며 “무산될 때까지 한 마음으로 하겠다”고 했다. 


신계용 전 과천시장은 “김종천 과천시장과 의논하지 않은 김현미는 물러가라. 문재인 정권  규탄한다”며 “2012년 정부가 휴게공간으로 인정한 땅이고 특히 6필지는 시민들에게 쓰라고 했다. 그런데 한마디 상의 없이 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은 과천시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신계용 전 시장은 대회가 시작되기 전에도 마이크를 잡았는데 "김종천 시장 이소영 의원에게 힘을 모아주자. 그러면 해결할 수 있다"고 일치단결을 주장해 박수를 받았다.,




"이해찬 총리가 15년 전 과천시민들에게 한 약속, 민주당 대표 이름으로 물거품 만들어 "


주최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 대표인 이해찬씨가 2005년 노무현 정부 국무총리로 재직 시 과천청사 활용방안과 관련, "국제적 연구개발센터 유치, 서울유명대학 이전, 첨단물류유통센터 등 추진"을 직접 언급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해찬 전 총리뿐 아니라 김황식 국무총리도 2012년 '과천시민 여론을 존중하고 과천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최적의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공식적, 공개적으로 약속한 바 있는데 지금 와서 휴지조각으로 만들어버리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발했다. 

정부가 이처럼 지난 15년간 수차례 반복하며 되풀이 한 약속을 천금같이 믿은 과천시와 과천시민은  현 정부가 하루아침에 져버렸다며, 고밀도 아파트 개발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8·4 대책에서 과천정부청사 앞 마당 중앙동 4,5,6번지 3필지 8만9000㎡에 4000호 아파트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이 땅은 과천시가 매년 축제 등을 할 때 행사장과 공원, 운동장,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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