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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과천시장 “과천청사 주택공급 계획에 절대 동의 안 해” - 과천청사마당 천막 집무 시작...“민주당 탈당은 도움이 되면 고려하지만, …
  • 기사등록 2020-08-06 14:58:50
  • 기사수정 2020-08-06 16: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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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과천시장이 6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마당 6번지에서 천막 집무를 시작했다. 천막집무실은 몽골텐트 4개를 합친 가로세로 10m 면적이다. 

김 시장은 천막시장실에서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정책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김종천 과천시장이 정부의 과천정부청사 마당에 아파트를 지으려는 계획의 철회를 요구하며 6일 오후 시민회관 옆 6번지 청사 마당에서 천막집무를 시작하면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시장은 “과천시와 과천시민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정부과천청사 일대의 공공주택 공급 계획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정부가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이 곳 정부과천청사 유휴지 천막에서 집무를 보며 각종 회의와 결재도 하며 시민들과도 만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 시장은 정부과천청사 유휴지 천막 집무실 근무를 시작하면서’라는 입장문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 정부가 해당 지자체인 과천시와 사전 협의 한 번 없이 일방적으로 정책을 발표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정부과천청사 유휴지는 과천시민들이 20여년간 축제를 즐기고 평소 휴식을 취하는 쉼터 및 광장 역할을 해 온 의미 있는 장소이며 과천시의 상징이 되는 곳”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천의 심장부와도 같은 이 곳에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것은 과천시민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반발하며 “지역내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함께 과천시민의 모든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여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정부과천청사 일대는 미래 세대를 위한 자원으로 쓰여야 한다”면서 “ 정부과천청사 일대의 공공주택 공급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1인 릴레이 피켓시위 등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시민들과 함께 행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향후 투쟁강도를 높일 방침을 밝혔다.


다음은 기자와 일문일답 내용이다. 


- 민주당 소속 지자체장으로 난처하지 않나. 불이익으로 돌아올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민주당 당적 사람으로 정부정책에 협조하는 입장에 있는 건 맞다. 하지만 정당정책이라고 해도 뽑아준 시민에게는 도리가 아닐 때 나부터 납득이 돼야 시민들을 설득을 할 수 있다. 스스로 납득이 안 된다. 시민들 모두가 반대한다. 정치적 고려를 하면서 좌고우면할 상황이 아니다.”



-정부 민주당과 협의가 있었나.

“ 발표 때 구체적인 개발안 자체가 없었다. 정부청사부지 계획안이 상당히 급하게 마련 된 것으로 보인다. 사업에 대해 알게 된 것은 발표 전날 3일 오후 3시였다. 협의라고 하기는 부족하다. 김현미 장관이 jtbc에서 서울과 경기도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공공특별주택공급을 위해 국토부가 협의했다면 경기도와는 협의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확인된 건 아니다.”


(이에 대해 과천시 관계자는 "행정적으로나 법리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는가"라는 질문에 "현재 구체적인 계획이 하나도 나오지 않아 어디까지 포함되며 어떤 규모로 지을지도 모르는 상태여서 검토할 대상이 없다"고 답했다.)


-당에서 김 시장에게 뭐라 한 것 없나. 시민들의 문자폭탄은 없나.


“당에서 공식적으로 말씀한 건 없다. 시민들은 한 분도 예외 없이 이곳에 주택공급은 말이 안 된다는 내용이다. 민주당 지지하는 분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업이다.” 


-대체부지 마련하나. 

“일단 철회를 원한다.”


-문원동 세곡마을을 대체부지로 제공하는 데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청사를 대신해서 시민들이 요청하면 해볼 수도 있다.하지만 세곡동은 그린벨트 지역이어서 시간이 걸린다.”


 (이 질문이 나오자 한 시민이 "대체부지가 뭔 말이냐. 주암지구 선바위까지 다 받았는데"라며 고함을 질렀다.)  


-시민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뭐라고 보나.

“주택을 짓겠다고 하니 말도 안 된다는 거다. 시민들은 이곳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것에 상상이 안 간다고 한다.” 


-과천시가 청사부지를 활용할 방안은 있었나. 

“3대차세대 미래형 자동차 바이오산업 바이오클러스트 국책사업을 하면 시민들이 이해해 줄 거다.”


-지역구 이소영 의원 입장은 뭔가.

“본인의 입장은 이미 밝혔다. 여기서 지역구 의원의 생각을 대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곳은 청사 땅인데 장기적으로 집무실을 유지할 수 있나.

“청사관리소 측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 달라고 했다. 염려를 하고 있어 송구스럽다. 하지만 정부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상징적인 곳이다. 철회할 때까지 여기서 업무를 보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을 탈당해서라도 정부정책을 막아야 되지 않느냐 하는 시민들 의견이 나온다.

“탈당이 도움이 된다면 고려할 것이다. 하지만 같은 당에 있어야 잘 해결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로선 탈당을 고려하지 않는다.”


-이재명 지사에게 연락이나 통화한 적 있나.

“안 했다. 이 지사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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