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정부과천 청사 마당 아파트 신축추진에 대해 과천시가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김종천 과천시장이 “장기전을 각오한다”는 입장을 시청 간부들에게 밝힌 것으로 5일 전해졌다.
과천시 관계자는 이날 과천시민회관 옆 청사마당에 설치된 ‘천막시장실’에서 이슈게이트 기자를 만나 김 시장의 이 같은 입장을 밝히고 “김 시장은 (정부정책 철회 투쟁이) 한두 달 안에 끝날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며 “장기화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천막설치 공사를 시작했는데 아침 정부청사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나와 “여기는 정부 땅이니 과천시에서 천막을 설치하면 안 된다”고 막아, 한 때 과천시청 직원들과 몸싸움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시 관계자는 “정부청사 관리소에서 설치를 막아도 우리는 천막을 설치할 것이고 철거하면 또 설치할 것”이라고 했다.
김 시장은 천막집무와 함께 시민들과 수시로 만나 공동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장은 시민과 함께 하는 1인 릴레이 피켓 시위 등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김 시장은 천막시장실 공사가 6일 끝나면 이르면 7일(금요일)부터 천막에서 집무를 볼 방침이다.
고위간부 회의와 시정과 관련된 결재도 여기서 한다는 방침이다.
비서실이 이곳으로 옮겨 보좌한다.
천막서 근무하는 시간은 김 시장 출근시간인 월요일 8시부터, 다른 요일은 8시반부터다.
간부회의를 여기서 한다.
퇴근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하루 일이 마무리되면 천막 출입구를 막을 예정이어서 “퇴근 시간이 따로 없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천막 과천시장실은 정부가 아파트를 지으려는 과천청사마당 6번지에 설치하고 있다.
천막시장실 규모는 가로 10m 세로 10m 크기다. 몽골텐트 4개를 이어 연결했다.
필요하면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몽골텐트 2개로 가로 5m 세로 5m 공간도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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