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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평론› 황교안 김문수 삭발 투쟁 - “문 대통령과 조 장관이 이 사태 수습을 어찌 해야 하는지 국민은 다 알고 …
  • 기사등록 2019-09-18 13:30:16
  • 기사수정 2019-09-20 18: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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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미디어 이동한 칼럼니스트 전 세계일보 사장


조국 장관 파면과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삭발릴레이가 계속되고 있다. 이 비통한 삭발을 하는 사람이 몇 명이 돼야 이 사태가 끝이 날까? 


16일 오후 5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삭발을 했다.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삭발이 끝난 후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과 조국의 사법유린 폭거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참으로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합니다. 더 이상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마십시오. 그리고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냅니다.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 와라 내려와서 검찰 수사를 받아라"고 경고했다.



다음날 17일 오전 11시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삭발을 했다. 머리를 깎는 순간 눈물을 흘렸다. 이날 삭발식에는 자유한국당 박대출, 윤종필 의원과 이재오 상임고문 등 사회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삭발 후 김 전 지사는 "머리를 깎을 수밖에 없는 제 마음이 너무도 비통하다. 국회의원 전원 머리를 깍고 의원직을 던지고 문재인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절규했다.  


이 같은 조국파면 문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는 삭발은 자난 10일부터 시작됐다. 

이날 무소속 이언주 의원이 삭발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아집과 오만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타살됐다"고 외쳤다. 11일에는 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 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삭발을 했다. 같은 날 김숙향 동작 갑 당협위원장이 조 장관 파면을 외치며 삭발을 했다. 17일 오후에는 대구에서 자유한국당 강효상의원이 삭발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경 대변인은 "지금은 장외투쟁과 단식 삭발로 분열과 혼란을 일으킬 것이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챙겨야 할 시점이다. 민생을 챙기라는국민의 쓴소리에 눈과 귀를 닫는 정쟁을 반길 국민은 없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황교안을 보면서 삭발은 빨갱이나 하는 짓이라던 공항 검사 생각이 난다"고 비난했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머털도사도 아니고 제 1야당 대표가 머리털로 어떤 재주를 부리려는 건지 알 길이 없다. 이왕 머리를 깎은 김에 입대 선언이라도 해서 이미지 탈색을 시도해 봄이 어떨까"라고 비난했다.


박지원 무소속 의원은 조 장관 임명에 반발해 삭발하는 의원들에 대하여 "오늘 날 21세기 국회의원이 안 해야 할 3대 쇼가 있다. 첫째 삭발 하지 마라. 둘째 단식하지 마라. 세 번째 이원직 사퇴 하지 마라. 그 이유는 삭발해도 머리는 길고, 단식해도 굶어 죽지 않고, 의원직 사퇴 한 사람 없다"라고 비꼬았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메아리는 "오죽이나 여론의 이목을 끌고 싶었으면 저러랴 하는 생각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조롱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당대표와 일부 의원의 삭발투쟁과 야당과 북한의 조롱을 보면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자기 목을 치듯이 머리를 깎든지 그래도 정당 지지율에 변화가 없다면 의원직을 던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기는 죽더라도 당과 나라를 살릴 결단해야 한다. 


검찰은 조 장관과 그 일가의 부정과 위법 사실을 이미 찾아냈다. 조 장관은 이 위중한 사태 극복을 위해 장관 직권으로 법무 검찰개혁을 내세우며 돌진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조 장관이 이 사태 수습을 어찌 해야 하는지 언론과 국민은 다 알고 있다. 야당의 장외 투쟁과 태극기 시위도 날마다 격화되고 있다. 서울대와 고려대 등  대학생들의 시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공동성명에 참여한 대학 교수들이 2000명을 넘었다고 한다. 


사태가 이 경지인데도 눈과 귀 닫고 독주한다면 이것은 국민에 대한 반역이다. 이 반역을 보고 구경만 하고 삭발도 못하는 의원은 더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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