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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한 DM(dream making)리더십포럼이사장 전 세계일보 사장


창을 여니 대추나무에 연 걸리듯 하고 땅을 파니 줄기에 고구마 달리듯 하다. 시인하자니 조국이 불쌍하고 부인하자니 정권이 위태롭다. 지금까지 언론이 파헤쳐 보도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의혹을 보고 지지파와 반대파 모두가 기가 차다며 화를 내고 있다.  


사모펀드 투자 논란, 친인척 간 부동산 매매, 웅동학원 채무변제 회피, 위장전입, 종합소득세 늑장납부, 딸과 관련된 병리학 논문과 부정 입학 문제 등이다. 

사모펀드 실투자 금액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연일 터지면서 국회 청문회 일정이 잡히기도 전에 조국 후보자 일가를 상대로 한 고소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조 후보자의 딸은 외국 고등학교 2학년 때 2주간 인턴생활을 하고 연구진이 6년 간 연구해  대한병리학회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의 제 1저자로 등재했다. 

그의 딸은 논문을 이용해 문과인 외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이과계열에 수시전형으로 입학했다. 그 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면접만으로 입학하고 강의도 잘 듣지 않고 2학기 동안 8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다시 부산대 전문대학원에 입학해 두 번이나 낙제를 하면서 6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았다. 

조 후보자의 가족이 운영하는 웅동학원은 중학교 공사비로 은행에서 35억원을 빌렸으나 공사비는 16억원이 들었으며 학교 건물의 감정 평가액은 20억원 정도라고 한다.

 사망한 부친의 소유였던 운봉학원을 상대로 소송을 하면서 공사비 채권을 받아내기 위해 가족공모, 소송사기, 위장이혼 등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대 동료 교수들은 조국 교수의 그동안 말과 그의 행동에 대한 괴리를 지적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부모가 누구냐에 대해 결과가 결판나는 것이 우리의 근원적 문제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딸은 부적절한 방법으로 의학전문대학원에 합격시켰다. 

또 "특목고는 입시 기능만 한다. 상위계층 만 혜택을 누린다"고 말하면서 자기 딸과 아들은 둘 다 특목고에 보냈다.

 또 "지금 이 순간도 잠을 줄이며 혼자 한자 한자 논문을 쓰는 대학원생이 있다"고 해놓고 자기 딸은 외고 재학 중 2주 인턴으로 병리학 논문 제 1저자에 올렸다. 


또 "장학금 지급 기준은 성적에서 경제 수준으로 바꿔야 한다"고 해 놓고 자신의 딸은 부잣집에 성적이 안 좋은데도 서울대 대학원과 의전원에서 계속 장학금을 받았다.



 이 같은 조 교수의 언행불일치와 위선적 행위에 대해서 학부모와 학생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20~30 세대들은 SNS를 통해 "화가 나서 죽창을 들고 싶다.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며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


학부모, 의사, 교수들은 "적폐 청산 한다면서 이전 정부와 다른 것이 무엇이 있나?"는 글을 올리며 '조로남불' '조유라' 라는 신조어로 비판하고 있다.


조 후보자가 23일 "논란이 된 사모펀드와 사학재단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지금까지 국민을 속이고 기득권을 누려오던 조 후보는 기부가 아니라 기소돼야 한다. 딸의 부정 논문과 입학에 관한 얘기는 왜 하지 않느냐?"며 반발 목소리가 더 크다. 


그가 일부 재산 포기라는 카드를 내놓은 이날 저녁 조후보자가 재직하는 서울대와 딸이 거쳐 간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조 후보자 딸의 ‘부정입학’을 규탄하는 촛불 시위가 열렸다. 



이제 국민의 분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로 향하고 있다. 


"대통령이 이런 사람을 어떻게 이 정부의 법무장관에 등용하려 하느냐?" 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는 "조 후보 지명을 철회하라"는 청원이 폭주하자 청원게시판을 닫아 버렸다. 

국민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으나 대통령은 아무 말이 없고 관계자들은 인사청문회를 빨리 열어야 한다는 말만 한다. 


 문 대통령은 갈수록 의혹이 커지고 국민여론이 악화되고 있는데도 계속 붙들고 있다가는 함께 추락할지 모른다. 

읍참마속, '읍참조국'의 결단을 내려 국정 동력을 회복하고 국가가 직면하고 있는 위중한 내우외환을 해결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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