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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종우 제갈임주 의원 과천의 최순실 의혹 거론...시청 측에 관련 자료 제출 요구하고 실체 공개 촉구...전임 시장 측 "근거 없는 중상모략"법적 조치 검토

21일 과천시 행정 감사 중 제갈임주 의원이 이른바 '과천의 최순실'의혹에 대해 이재영 부시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과천의회특위생방송캡처 

류종우 과천시의회 의원은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항간에 떠돌던 과천 최순실, 그 분이 수면 위로 올라올 것인가”라는 글을 올렸다. 

류 의원은 “이번 10분 발언에서 전임시장 시절에 있었던 문제점 중 '일부만' 밝혔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 시점에도 시정되지 않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나아가 “행감 기간 중 밝혀진 민간인과 전임시장이 연루된 인사 청탁 의혹(에 대해), 시청 집행부는 판도라상자를 열어야만 시정할까. 아니면 감추기 급급한 것일까”라고 했다. 


앞서 제갈임주 의원은 21일 과천시 모 기관장에 대한 행감에서 ‘과천의 최순실 의혹’을 거론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승진을 앞두고 제3자로부터 전임시장에게 뇌물을 공여할 것을 요구받은 적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해당 공무원이 “3자로부터 받은 적은 있다"고 답변하자 제갈 의원은 "요구한 사람이 항간에 인사개입 의혹을 받아온 자영업을 하는 김모씨 맞느냐"고 당사자의 성을 언급했다. 

이에 해당 공무원은 "그 분이 누군지 모른다. 누군가가 나가서 듣고만 오면 된다고 해 갔는데 납득하기 어려운 말을 했다. 도대체 이 분이 누군가? 들으면서도 ...이 자리에서 말씀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제갈 의원이 " 이 자리에서 답변하기 곤란한 것 안다. 한 개인의 문제이기 전에 우리 조직 전체의 문제로 돌아봐야 되기 때문에 더 시간이 가기 전에 짚어봐야 할 문제다"라고 했다.

이 공무원은 “(이 문제에 대해 당시 ) 과천시에 구두로 보고했다"고 말했다. 

제갈 의원은 이어 "공무원의 승진 인사에 개입해 뇌물을 주라고 했으니 이 사건은 형사사건 아니냐”라고 이재영 부시장에게 추궁하면서 관련 자료 제출을 24일(월요일)까지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부시장은 "자료를 제출하겠지만 신중하게 다룰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해당 공무원은 지난해 김모씨 만남과 내용에 대해 시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확인 결과 그는 총무과에 구두로 보고했으며, 총무과장은 이를 당시 신계용 시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시장 측은 " 당사자가 그 자리에 적합한 전문직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등 승진 자격이 충분해 현재의 그 자리에 임명했을 뿐이다. 뇌물 의혹은 근거 없는 정치적 중상모략"이라며 " 중상 비방을 거듭할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시 노조도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노조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인사 때마다 모씨가 비선실세처럼 오르내렸다. 3자 뇌물공여를 요구한 사람은 물론이고  필요하다면 전임 시장과 관련 공무원 승진자들을 모두 조사해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갈 의원이 거명한 김씨는 이날 한 신문과 인터뷰에서 "모 서기관을 지인의 부탁으로 만난 사실은 있지만 금품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며 "지난해 4,5월에는 시청측과 관계를 맺지 않고 지내던 시기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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