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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전국적으로 파란하늘이란다. 비온 뒤라 맑고 푸른 하늘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매주 걷는 모임에서 도시락 싸서 걷기하자고 하여 고향에서 사랑과 정성으로 만들어 배달되어 온 가죽김치와 가죽자반 들고 발걸음도 가볍게 서울대공원으로 갔다. 

보물보다 더 귀한 보약같은 음식이라고 자랑하며 펼쳤다. 모두 다 맛난 반찬을 솜씨자랑이라도 하듯 너도나도 펼쳐놓고 감탄하며 소풍 온 소녀들 마냥 넘 맛나다를 연발하며 유쾌하게 도시락을 까먹었다. 한마디로 신났다.


산들산들 부는 나무아래서 청명한 봄날을 즐기며 함께함이 더욱 아름다웠다. 6명의 반찬이 겹치는 것이 없었다는 것도 신기했다. 나무아래 식사는 이렇게 우리들을 행복하게 하였다. 


예로부터 밥을 함께 먹는다는 것에 우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곤 했다. 친근함 친숙함일 것이다. 그래서 더욱 편안한 관계가 형성될 것이다.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은 나눔이기 때문이다.




먹었으니 다시 걷기를 시작하였다. 삼삼오오 울긋불긋 봄을 즐기는 나들이객들로 인산인해였다.

 자연 속에서 함께함이란 심신을 맑히는 것이다.

길을 가다 하늘을 올려 다 보았다. 파아란 하늘에 먼지 한 점 없다는 느낌에 하늘보고 큰대자로 드러누워 잠들고 싶다는 생각을 잠깐 했다. 

잔잔하면서 화려하진 않지만 아름다운 꽃들이 곳곳에서 반겼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동행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다음 약속을 뒤로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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