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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카드› ☞ 황교안 대표, 축구경기장 선거 유세는 명백한 잘못 - 스포츠를 정치로 오염시켜선 안 돼…황 대표와 강기윤 후보 사과와 재발방…
  • 기사등록 2019-04-01 11:49:43
  • 기사수정 2019-04-01 17: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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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축구장 유세금지 규정을 위반해 공공성 위배 논란의 심판대에 올랐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황 대표를 향해 “법무장관 출신이 왜 이래” “반칙왕”이라는 공세를 폈다. 공교롭게도 도민구단인 경남FC의 구단주가 구속된 김경수 지사다. 한국당은 경남FC가 의도적으로 부풀린다며 입을 비쭉거리지만 그렇더라도 이번 문제는 황 대표가 일으키지 않았다면 생기지 않았을 이슈다. 


자유한국당과 황 대표는 “규정을 잘 몰랐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같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은 경기장 바깥에서 유세를 마쳤다. 경기장 안에서 선거유세를 하지 못하는 것은 국제룰이다. 규정을 어기면 홈팀은 10점 이상의 승점 감점이나 2000만원 이상의 벌금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다른 모든 사람은 아는데 한국당과 황 대표만 몰랐다면 제 얼굴에 침 뱉기다. 


그런데도 황 대표와 강기윤 후보는 30일 대구 FC와 창원FC 경기에 앞서 경기장에 입장해 손을 흔들거나 팔로 V자를 그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당명이 새겨진 빨간색 점퍼를 입은 채였다. 후보자는 강기윤이라는 이름을 새긴 점퍼를 입고 있었다. 입장 과정에서 한국당측이 경기장측의 제지에도 막무가내로 유니폼을 입은채 입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강기윤 창원성산 보궐선거 한국당 후보가 30일 경남FC 경기장에서 선거유세를 벌여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채널A뉴스

한국당은 솔직히 잘못을 인정해야하고 사과를 해야함에도 사실관계에 대해 분명히 하지 않으면서 사과를 하면서도 욕을 먹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31일 입장문을 통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 지침에 선거운동을 금지한다는 규정이 있는지를 몰랐던 것은 후보 측의 불찰이다. 자유한국당은 경남 FC측의 지적 이후 바로 시정조치를 취했다"며 "자유한국당은 이번 사안으로 인해 경남FC측이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파문진화에 부심했다. 

한국당은 그러면서 "사전에 선거관리위원회 문의 결과 후보자가 선거 유니폼을 입고 입장해도 된다는 유권해석을 받고 들어갔으나 현장에서는 경남 FC 진행요원으로부터 선거 유니폼을 탈의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황 대표와 강 후보자는 바로 평복으로 환복했다"며 "이후 황 대표와 강 후보자는 관중석 하단 통로를 따라 걷다가 경기 시작 전 관중석 뒤 스탠드 맨 상단으로 올라와 5분 정도 관람하다 경기장을 나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남FC는 1일 반박하는 입장문을 냈다. 

경남FC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기 당일 황 대표는 강 후보 유세 지원을 위해 경기 시작 30분전에 장외이벤트 행사장에서 관람객들과 인사를 하고, GATE 1번 근처 중앙매표소에 입장권을 구매하고자 줄을 서있었던 사실이 확인되었고, N석 근처 GATE 8번을 통해 입장 시 입장권을 검표하는 과정에서 경호 업체 측에서 정당명, 기호명, 후보자명이 표기된 상의는 입장불가로 공지를 하였다"며 "일부 유세원들은 검표원이 '입장권 없이는 못 들어간다'라고 얘기를 하였지만 이를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들어가면서 상의를 벗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남FC는 또 "매표 업무 확인차 N석으로 이동하던 직원이 경기장에서 유세를 하는 모습을 보고 달려가 '경기장 내에서는 선거유세를 하면 안된다', '규정에 위반된 행동이다'라며 선거유세를 만류하는 과정에서 강 후보 측과 실랑이가 벌어졌으나, 강 후보 측에서는 이를 무시한 채 계속적으로 선거 활동을 진행하였으며, 직원에게 '그런 규정이 어디 있냐', '말도 안 되는 소리하고 있네'라고 하면서 계속적으로 선거 활동을 진행하였다"고 주장했다.

경남FC는 이어  " 수행원이 '왜 벗어야 되냐' 고 항의하여 '연맹 규정이다'라고 하고 경호원이 계속 저지를 하는 모습과 상의를 벗는 것을 확인하였고, 몇 분 뒤에 강 후보자 일행들이 경기장을 나간 것으로 파악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축구팬들의 비난이 일자 한국당 황 대표는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할 것이고 앞으로도 법을 잘 지키면서 지금과 같이 국민에게 저희를 알리는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강기윤 후보는 "보다 많은 분들과 인사하기 위해 의욕이 앞섰고 절차를 지키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선관위, 행정조치 할 듯


한국당 측은 "사전에 선관위에 문의한 결과 후보자가 선거 유니폼을 입고 입장해도 된다는 유권 해석을 받고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선관위 측은 "(강기윤 후보 측) 질의 내용은 창원 축구센터에서 유세가 가능하냐 였고 선관위에서는 다수가 왕래하는 공개장소에서 가능하다고 한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질의한 것에 대해 답변한 것인데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측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최종 결정이 안났지만 선거법상 저촉된 부분이 있다"며 "경미한 위법행위로 판단해 행정조치 쪽으로 가닥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조치에는 공명선거 협조 요청, 구두 혹은 서면의 경고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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