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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운전, 배임미수, 폭행 등 논란에 휩싸인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일 사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입장을 밝혔다. 

손 사장의 입장 표명은 두루뭉술하다. 그는 자신이 일요일 늦은 밤에 으슥한 과천 주차장에서 차량 접촉사고를 일으킨 데 이어 3km나 도주하고,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에게 5개월이나 끌려다니고 급기야 회사 돈으로 거래하려고 하는 등 석연치 않은 행동을 한 데 대해 충분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유명 언론인으로서, 특히 자신으로 인해 Jtbc 뉴스룸의 공정성이 비판받고 있는 상황에서 2017년 4월16일 밤의 의문점에 대해 친절하고 투명하게 설명할 의무가 있지 않을까. 

그는 단지 “얼굴이 알려져 있어 왜곡되고 악용돼 회사에 피해가 갈 것을 우려했다”는 변명의 언어로 대신했다.


손 사장은 "한 마디 쯤은 직접 말씀드리는 게 도리인 것 같아서 메일을 보낸다"며 "사장이 사원들을 걱정시켜서 미안하다는 말씀부터 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손 사장은 "저도 황당하고 당혹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 것이 맞고, 주변에서도 그게 좋겠다 하여 극구 자제해 왔다"며 "뉴스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실과 주장은 엄연히 다르고, 지금 나오고 있는 대부분의 얘기들은 기사라기보다는 흠집내기용 억측에 불과할 뿐이다"고 밝혔다.


그는 결백하다면 처음부터 왜 강력 대처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에 "얼굴 알려진 사람은 사실 많은 것이 조심스러운데, 어떤 일이든 방어할 수 없는 상태에서 상황이 왜곡돼 알려지는 경우가 제일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혹 그렇게 악용될 경우 회사나 우리 구성원들의 명예마저 크게 손상될 것을 가장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그것은 바로 지금 같은 상황, 즉 악의적 왜곡과 일방적 주장이 넘쳐나는 상황이 증명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승자 논란과 관련해 "당장 제 옆에서 고생하고 있는 안나경 씨에겐 제가 참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려운 시기이지만, 저는 흔들림 없이 헤쳐 나가겠다"며 "제게 메일이나 문자 등으로 힘을 보내주신 많은 사우들과 조용히 뒤에서 응원해준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제가 앵커브리핑에서 두 번 인용했던 미셸 오바마의 말을 다시 한 번 인용한다"며 "When they go low, we go high!' (그들이 저급하게 갈 때, 우리는 품위 있게 갑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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