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댓글 조작’혐의 등으로 김경수 경남지사의 2년 실형선고와 법정구속으로 정권의 정당성이 공격당하자 민주당이 대선불복 프레임으로 한국당을 역공했다. 이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선불복은 아니다”라고 한 발 물러서며 “민주당은 판결불복에다 헌법불복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탄핵당한 세력이 감히 촛불혁명으로 당선된 대통령을 대선불복으로 대한단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용산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직 대통령 특검을 촉구한다든가 이런 절대 있을 수 없는 것을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이란 사람이 감히 하는 것을 보면서 통탄을 금할 수 없었다"며 "대선 끝난 지가 언제인데 이제 와서 대선 불복을 의미하는 듯한 행동하는 공당이 어떻게 있을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김경수 지사 재판은 재판이고, 한국당이 할 일은 따로 있지 김 지사 재판 갖고 왜 청와대 앞에 가서 대선불복 망동을 하는가"라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국민들은 촛불혁명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다"며 "김경수 지사 재판과 연결시켜서 대선을 부정하는 것은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박주민 최고위원 역시 "이런 허술한 판결을 갖고 한국당은 대선 불복까지 언급하는 상황이다. 철저히 국민에 대한 무시"라며 "이런 시도는 명백히 규탄돼야 하고 멈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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