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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군사보안을 누출하는 일을 저질렀다. 다른 사람도 아닌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그랬다. 그는 지난달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 중이던 때 선글라스를 끼고 강원도 철원의 남북 공동 유해 발굴 현장을 찾았다. 이후 청와대는 동영상에 임 실장이 방문 소감을 직접 해설하는 음성을 넣은 홍보 영상을 지난달 25일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렸다.

 이 영상에 '군사보안' 정보가 노출돼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GP(최전방 감시초소) 통문(입구) 고유번호, 위치 등이 노출됐다. 통문은 장병들이 지뢰 등을 피해 다니는 통로로, 국방보안업무 훈령 제97조는 군 경계 상태를 노출하는 장면의 촬영을 금지하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보안 유출' 논란이 일었다.

 청와대는 부랴부랴 3일 통문 위치 등을 모자이크 처리한 뒤 유튜브 댓글을 통해 "동영상에 비공개 대상이 일부 노출된 것으로 확인돼 해당 부분을 수정했다. 면밀하게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고 했다. 수정되기 전까지 영상 조회수는 2만여 건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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