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국군의 날 기념식을 시가행진 없이 실내에서 열기로 한 데 대해 "대한민국 건국 이래 가장 초라한 국군의 날을 보내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문재인 정부는 북한 눈치를 살피고 비위를 맞추느라 대한민국 국군을 눈칫밥 천덕꾸러기로 만들지 말라"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은 건군절, 9·9절 정권수립일에 대대적인 열병식을 한 데 이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도 국가적 차원의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하는데, 국군은 건군 70주년을 맞이한 국군의 날에도 조촐하게 치러야 할 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당은 아무런 국민적 논의도 없이 ‘군사합의’라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안보가 좌지우지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며 "오늘부터 ‘군사합의 검증특위’를 만들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군사분야 합의가 어떤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는지 국민적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따뜻하고 바른 사회를 위한 불편부당 시대정론지 이슈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