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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2기 내각... 유은혜 사회부총리 역할 해낼까 - 여성장관 비율 30% 공약 미달
  • 기사등록 2018-08-30 20: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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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내정한 유은혜(56)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문 대통령과 코드를 맞췄다. 운동권 출신이어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도 가깝다.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면 그는 사상 첫 여성 부총리의 영광을 안게 된다. 하지만 우려가 없지 않다. 사회부총리는 김부겸 행안부장관 박상기 법무장관 등 대부분 60대인 사회관계 장관들을 이끌 통솔력을 보여야 하는 데 검증된 경력이 없다.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사진=페이스북


서울출신으로 재선 국회의원인 유 후보자는 2012년 19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뒤 6년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유 후보자는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 운동권 그룹으로도 분류된다. 성균관대 81학번인 유 후보자는 온화한 인상과 달리 뚝심 있다는 평가다. 송곡여교 시절부터 학교재단의 비리에 맞서 시위를 주도했다. 졸업을 앞둔 1985년 민정당의 독재를 반대하는 가두시위의 주동자로 구속돼 서대문구치소에 한 달여 수감된 일도 있다. 졸업 뒤 노동운동가로 봉제공장 등에 취직해 일했다.
성균관대 운동권 출신들이 만든 민주동문회의 사무국장을 맡아하던 시절, 같은 사무실을 쓰던 통일시대민주주의국민회의 김근태 의장을 만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이게 됐다. 이후 그는 김근태후원회의 사무국장, 김근태 의원 보좌관을 지내는 등 정치 인생 내내 대표적인 ‘김근태계(GT계)’정치인으로 불려왔다.
유 후보자는 2004년 열린우리당 공채 1기로 당직자 생활을 시작해 부대변인을 맡은 뒤 6년 동안 당 부대변인을 맡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대표를 맡던 시절 당 대변인을 지냈고 문재인 후보의 대선 캠프에서도 대변인을 맡으며 ‘문재인의 입’이 됐다.
개인적인 인연도 있다고 한다. 은행원 출신인 유 후보자의 아버지가 1992년 부산에서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숨졌을 때 산재 인정을 도와준 이가 ‘인권 변호사 문재인’이었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위원회의 사회분과위원을 맡은 유 후보자는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고교무상교육, 고교학점제, 대학생 주거 부담 경감 방안 마련 등의 국정과제를 정립하는 일을 맡았다.


▲ 정경두 국방장관 후보자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된 정경두(58)합참의장은 공군출신이다. 이양호(1994-1996) 전 국방부 장관 이후 공군 출신으로는 24년 만에 발탁됐다. 정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하면 역대 공군 출신 장관으로는 이양호, 주영복(1979-1982), 김정열(1957-1960) 전 장관에 이어 네 번째 공군 출신 국방장관에 오르게 된다.
경남 진주 출신인 정 후보자는 공사 30기로 제1전투비행단장을 거쳐 공군 전력기획참모부에서 전력 건설 업무 경험을 쌓았다. 공군 남부전투사령관과 공군참모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공군참모총장 등을 역임했다. F-5가 주기종인 전투기 조종사로 2800여 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는 서울 출신의 이재갑(60·행정고시 26회)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전북 순창 출신의 국회의원 재선 민주당 진선미(51)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전출신의 성윤모(55) 특허청장이 발탁됐다.


▲ 이석수 국정원 기조실장


문 대통령은 박근혜정부 당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를 감찰하다 사임한 이석수(55) 전 특별감찰관을 차관급인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전격 기용했다. 역시 차관급인 방위사업청장에는 왕정홍(60) 감사원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문화재청장에는 정재숙(57) 중앙일보 기자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는 양향자(51)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이 각각 발탁됐다.


▶여성 장관 비율 30% 넘지 못해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민주당 이개호 의원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하는 원포인트 개각을 했다. 이날 전체 장관의 30%에 가까운 5명을 추가 교체하면서 2기 내각의 성격을 갖게 됐다.
이번에 고용부와 여성부의 여성 장관 두 명이 빠지고 교육부와 여성부에 여성 장관 후보자가 지명돼 여성장관(후보자 포함) 비율은 여전히 30%를 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장관급 여성 30% 비율 기용을 시작으로 임기 내 50%까지 채우겠다고 공약하며 '유리천장 깨기' 의지를 밝혔다.
 지난 1기 내각에서의 여성 장관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5명이었다.
 18개 부처 가운데 30%의 비율이라고 하면 6개다.
  청와대는 1~2주 안으로 한 자리의 후속 장관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후속 장관 인사가 여성으로 발탁될 경우, 여성 장관은 총 6명으로 30%의 비율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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