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 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인생은 나그네 길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 없이 흘러서 간다/인생은 벌거숭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가/ 강물이 흘러가듯 여울져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
지난 24일 원로 가수 최희준이 향년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작별했다 26일 오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발인식이 진행됐다. 고인의 장지는 용인 천주교 묘원이다. 위의 글은 많은 대중에게 알려진 노래 '하숙생'의 가사다.
대중의 애환을 노래로 불렀던 최희준은 1960년대 대중음악의 신사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데뷔 했으며 '맨발의 청춘' '하숙생' '팔도강산' 등으로 이름을 날렸다.
경복고와 서울대학교 법학과 출신인 그는 미 8군 공연을 바탕으로 당시 유행한 트로트보다 스윙 재즈 및 팝 분위기의 곡을 선보였다.
1996년에는 정계에 진출, 안양시 동안 갑에 출마해 국민회의 소속으로 국회의원이 되었다. 문예진흥원 상임감사 및 한국대중음악 연구소 이사장을 지냈으며 2007년에는 대한민국 연예 예술상 대상 문화 훈장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고 이낙연 총리가 명복을 빌었다. 남진 대한가수협회장과 가수 김흥국 등 연예인들이 조문을 했다.
쉰듯한 목소리로 우리의 가슴을 파고드는 그의 생음악은 들을 수 없지만 녹화된 그의 노래는 언제나 다시 들을 수 있다. 우린 하숙생 노래를 수 없이 부르면서도 우리 인생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지 확실한 답을 얻지 못하고 산다. 혹 최희준 의원 가수님은 인생이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난 후에 먼 길을 떠났을까?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동한 DM(dream making)리더십포럼이사장 전 세계일보 발행인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171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