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과천고교 교육환경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이슈게이트
‘과천시 고등학교 교육환경 정상화’를 촉구하는 시민 집회가 22일 오후 과천중앙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
집회를 주최한 과천시 초등학교 학부모대표단은 시민 450명이 모였다고 추산했다.
참석자들은 대부분 젊은 부모들이었다. 과천시의원과 경기도의원 등도 현장에서 집회를 지켜봤다. 경찰이 배치돼 사고에 대비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과천시가 고교 평준화 제도 시행 이후 지속되어 온 지역 고등학교 문제를 방관하고 있다며 경기도교육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문제 해결에 앞장서줄 것을 과천시에 촉구했다.
과천시에는 현재 중학교가 두 곳인데 고교는 일반고 세 곳(남녀공학 2, 여고 1), 과천외고 등 네 곳이다. 이 때문에 내신 등에서 다른 시군에 비해 불리하다는 게 참석자들의 주장이다.
과천시 고교 교육환경 정상화를 촉구하는 과천시민집회가 22일 오후 중앙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렸다. 과천시초등학교학부모대표단 제공
과천문원중 학부모 김지현씨는 시민 자유발언에서 “어른들의 방관 속에 과천의 아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라며 “경기도교육청은 교육행정의 영역에서 역할을 하되 과천시청은 지자체로서 시민을 대표해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집회 후 과천시청 앞까지 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25년 고교학점제에 대비한 적정인원 보장하라’ ‘과천의 고등학생은 시작부터 불리하다’ '이사가기 싫어요'라는 등의 글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집회는 과천청소년문화의집 광장에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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