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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건희 특검법 오늘 본회의서 처리”  




지난 10일 김건희 여사가 마포대교를 방문, 경찰과 소방대원을 격려하고 자살예방에 대한 얘기를 하며 걷고 있다.  대통령실 


한동안 잠잠하던 김건희 대통령 부인의 공개행보가 잦아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추석을 앞두고 10일 자살예방 및 관계자 격려를 위한 마포대교 방문, 15일 서울지역 장애아동 지원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이어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2박4일 체코 방문에 동반했다. 


특히 김 여사가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 맞이 공개 행보와 관련, 소방대원과 경찰관에게 상급자처럼 행동했다는 비판이 야당서 나온다.


무엇보다 지난 총선 개입 의혹, 명품백 사건 검찰수사심의위 소집, 대통령 관저 공사 비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전주 유죄판결 등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부정적 뉴스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 여사가 공개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 하락 요인이라는 게 국민의힘 친한동훈계의 시각이다.


국민의힘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19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여사가) 마포대교 시찰을 나간 것은 이제까지 못 보던 영부인의 모습이라 많은 사람이 어리둥절해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에서 민의를 잘 수렴해 영부인이 움직이는 데 나름대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 부총장은 "제2부속실장도 내정된 상태 아닌가. 인원은 다 정비된 것으로 안다"며 "가이드라인을 만든다든가 영부인에 대한 민심 동향을 세밀하게 파악하는 일을 민정수석실에서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김 여사가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는 말에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우리 당원들도 만나면 여사 좀 다니시지 말라고 얘기하더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제2부속실 말만 하지 말고 빨리 설치하고 특별감찰관도 임명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국민 앞에 사과하는 거다"라며 "대통령실에서 해야 할 것을 하고 난 다음 영부인의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용태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조속히 제2부속실을 설치했으면 좋겠다"며 "여사도 영부인으로서 공개 활동을 할 수 있다. 다만 한번 맺고 끊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본인이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고 말한 바 있고 명품백 의혹과 관련해 법률적 판단은 끝났지만, 정치적 판단이 남아있으니 여기에 대해 여사로서 당당하게 국민들에게 어떤 행동이었고 앞으로는 잘하겠단 입장을 말한 후 공개 행보를 하면 국민이 더 좋아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하고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19일 김건희 여사의 공개 행보에 대해 "국민들의 팍팍한 삶에 대한 공감 능력이라곤 하나도 없는, 기괴하기 짝이 없는 보여주기 쇼였다"며 "오늘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법·순직 해병 특검법·지역사랑상품권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활화산 같은 분노가 하나같이 대통령 부부를 향하는데도 김 여사의 VIP 놀음은 추석 연휴에도 멈추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여사의 마포대교 방문, 장애아동시설 봉사활동 등을 거론하며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하는데,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갤럽 기준 20%로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며 "이 정도 지지율이면 정상적 국정운영이 불가능한 수치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2022년 6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사실이라면 명백한 범죄이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왜 그렇게 기를 쓰고 김건희 특검을 거부하는지 그 이유가 더욱 명확해졌다. 말 그대로 죄를 지었기 때문에 특검을 거부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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