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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쎄시봉이 핵심멤버의 신뢰 추락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그룹 ‘쎄시봉’ 원년멤버 윤형주가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경기도 안성시에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시행사를 인수해 투자금을 모은 뒤 법인 자금 11억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윤형주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13일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2010년 회삿돈 11억원으로 서울 서초구의 고급 빌라를 구매하고 실내 인테리어 비용 등으로 지출한 혐의다.
또 법인 자금 30억 가량을 개인명의 계좌로 옮긴 정황도 파악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윤형주 측은 “회사에 빌려준 차입금이 있어 회삿돈을 썼을 뿐 횡령하지 않았다”며 “경찰 수사에서 해명하지 못한 부분을 검찰에서 밝히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15년 쎄시봉 전국투어 중인 윤형주와 조영남. 스타뉴스


윤형주는 다니던 의과대학을 중퇴하고 1968년 송창식과 듀엣으로 ‘트윈 폴리오’를 결성하면서 가요계에 데뷔했다.
윤씨는 음악에 대한 남다른 철학과 애정을 가진 가수로 “음악을 직업으로 해서 성공해야겠다는 게 아니고 그냥 음악 자체가 좋았기 때문에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다” 고 한 방송에서 말한 적이 있다.
쎄시봉 멤버의 구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영남이 그림 대작 의혹 등 사기 혐의로 2년째 법적 공방 중이다.

여기에 윤형주까지 횡령·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은 사실이 공개되면서 쎄시봉을 아꼈던 팬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 2014년 11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014 쎄시봉 친구들 앵콜 콘서트’ 공연을 했다.


쎄시봉은 1960년대 후반 무교동 음악감상실 쎄시봉에서 시작하여 윤형주와 조영남, 송창식, 이장희, 김세환 등이 주축이 돼 국내 통기타 문화를 대변해 왔다. 지난 2011년 MBC '놀러와'에 출연하면서 복고 열풍을 일으켰고 지난 2015년에는 동명의 영화도 제작됐다.

최근까지도 윤형주를 비롯해 쎄시봉이 공연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사랑받았기에 이번 논란은 쎄시봉을 아꼈던 팬들의 실망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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