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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형제가 동시에 군 복무를 하고 있다. 저출생 세계신기록 수립, 군병력 부족 같은 얘기와 차원이 다르다. 형제 3명이 때가 되서 순서대로 군대에 갔다. 무엇보다 이게 자연스러운 한국의 이야기 아닌가. 특히 과천에서 사는 사람의 이야기여서 관심을 모은다.



과천 삼형제들이 최근 만나 사진을 같이 찍었다. 오른쪽부터 박서준 병장, 박서진 상병, 박서우 상병이다.  박윤석씨 제공 



박서준(21) 병장과 박서진(21) 박서우(20) 상병은 과천에서 초중고를 나온 ‘용감한’ 형제들이다. 

첫째 박 병장과 둘째 박서진 상병은 쌍둥이다. 박서우 상병은 한 해 늦게 태어난 막내다.


삼형제는 22년8월, 22년11월, 23년2월 입대했다. 장정 셋으로 꽉 차있던 집이 6개월만에 ‘절집’이 된 것이다. 

다 키운 자식 셋을 거의 동시에 나라를 위해 군에 보내는 부모 마음이 어땠을까? 


‘군인 삼형제’의 아버지 박윤석(59)씨는 “아이들이 백마부대 신병교육대나 논산훈련소에 입대할 때 심정이 착잡했다”라며 “자식을 군에 보내는 대한민국의 모든 부모 마음과 똑 같았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늠름한 대한민국의 군인이 된 아들 셋을 보니 영광스럽기도 하고 자부심이 생기기도 한다”며 “특히 동시에 삼형제가 군인으로 복무 중이어서 특별한 순간이라는 느낌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대학 2학년1학기를 마치고 차례대로 입대했다”라며 “입대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군대가 정말 좋아졌다”라며 “ 여름에 내무반에 에어콘을 틀어주고, 화장실에 비데가 있는 데도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박서준 병장(두번째 줄 왼쪽서 세번째) 이 지난해 국군의날 행사 때 기수단으로 참여, 늠름한 모습으로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박씨는 삼형제에 대해 “성격이 적극적”이라며 “군대 가기 전 호텔 신라에서 발레주차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두 명은 운전병으로 복무 중인데 한 명은 중형버스를 몰고 한 명은 사령관차를 몬다”고 전했다. 


삼형제는 대학을 다니다 군에 입대했다. 첫째는 항공대를 다녔고, 둘째는 인하대, 셋째는 중앙대를 다녔다. 첫째는 관제사가 꿈이고 둘째는 자동차쪽, 셋째는 전기전자공학쪽이다.


맏형 박 병장은 2월말 제대예정이다. 최근 박 병장의 말년휴가에 맞춰 두 명의 동생 박 상병이 외출 등으로 시간을 맞춰 과천서 만났다. 오랜만에 삼형제는 부모와 함께 사진을 찍고 식사를 하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박윤석 부부는 최근 아들 군인 삼형제와 과천서 식사를 같이 한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  


군인 삼형제 아빠 박윤석씨는 과천동에 건축사(테라건축사무소 대표)사무실을 연 지 6년째이다. 그 전엔 서울의 큰 건축사무소에서 20여년 일했다고 한다. 어머니(56)는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 본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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