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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산하


새벽녁 

구름 정원길을 걷노라니 

보일 듯 말듯한 

산하가 속삭입니다 


신비한 존재가 되라고,


신비란?


존재하지만 

드러내지 않는 

드러내지 않으나 

그 어떤 기운이 

피어오르는 것임을,


~ 북한산 구름정원길에서, 글 사진=박시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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