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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정체성을 두고 노선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최근 워크숍을 갖고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공존하는 정당을 선언했다. 이에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고 있어 논란이 커진다.

최근 미국서 귀국한 안철수 전 대표는 당의 정체성 공방에 대해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다. 사퇴한 유승민 전 대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두 사람은 당대표 선출대회가 본격화하면 어떤 식으로든 입장정리를 하지 않을 수 없어 머잖아 노선투쟁이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33) 전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당대회(선출대회)에서 이겨서 당당하게 '뜨거운 냉커피' 말고 제대로 된 물건을 팔고자 한다"고 적었다.
이 전 후보가 언급한 '뜨거운 냉커피'는 최근 바른미래당이 정체성·노선 문제에 있어 '합리적 진보, 개혁적 보수'가 상존하는 정당임을 선언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하태경 의원은 "중도개혁·개혁보수 논쟁은 칼로 그림자 베기같이 무의미하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적 스펙트럼에서 보수를 단순 구분하면 중도 보수(center right)와 극우(far right)로 나뉜다. 현 시점에서 극우가 개혁 보수일까요"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하 의원은 "지금의 개혁보수는 당연히 평화 세력으로서 중도보수이다. 중도보수가 개혁보수이기 때문에 중도와 개혁보수를 대립시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인 것"이라고 비판하고 "바른미래당은 소모적인 말싸움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 반공보수 퇴출과 경제 부흥이라는 미래를 보고 달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반발이 이어짐에 따라 한 달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는극심한 노선투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미래당은 공정하고 효율적인 선거의 관리를 위해 오는 25일 선출대회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과 위원들을 임명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의 선출대회는 전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혼합해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1위는 당 대표, 2~4위는 최고위원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당 대표 후보군으로는 자천·타천으로 손학규(71)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 김성식(60) 의원, 하태경(50) 의원, 이준석(33) 전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이 거론된다.


▲ 당노선 투쟁을 점화한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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