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전현직 당협위원장 일부가 결성한 모임인 ‘자유한국당 재건비상행동’은 24일 정풍운동 대상자 1차 명단을 발표했다. 비상행동은 이들에게 정계은퇴(6명), 탈당·출당(2명), 불출마선언·당협위원장 사퇴(8명) 등을 권고했다.
정계은퇴 권고 대상엔 홍 전 대표와 김무성·최경환·홍문종·홍문표·안상수 의원이 포함됐다. 탈당 출당은 권성동·김재원 의원, 차기총선 불출마 선언과 당협위원장 사퇴는 김성태·장제원·이종구·정진석·김용태·윤상현·이주영·곽상도 의원이다.
비상행동은 각각 홍준표 대표체제의 당권농단 공동책임, 대통령 탄핵사태 전후 보수분열 주도적 책임, 친박 권력에 기대 당내 전횡으로 민심 이반에 책임, 박근혜 정부실패 공동책임 등의 기준으로 정풍대상 명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재건비상행동의 대변인인 구본철 전 의원은 이날 가지회견에서 “국민들은 한국당 정치인을 미워하는 보편적 국민 병이 생겼다고 하소연하며 저들을 다 쓸어버리라고 한다”며 “동료와 선배 여러분은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열 수 있도록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 있을 종말의 비극을 피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를 값진 자유의 희생물로 바치자”고 했다.
구 전 의원은 이날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구 전 의원은 현재 한국당 인천 계양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풍대상자 명단에 포함된 당사자들은 "충정은 알겠지만 객관성이 결여돼 있다"거나 " 특정계파의 입김이 많이 반영돼 승복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은 최근 이 같은 움직임에 "친박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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