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과 겨울 코로나19가 지난 2년간의 대유행처럼 기승을 부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 견해가 미국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3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연방정부 당국에 공유된 여러 연구팀의 예측을 살펴보면 올 초가을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감소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통상 기온이 떨어지면 코로나바이러스의 활동성이 강해지는 측면이 있는 데다 새로운 변이가 등장하는 등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지만 최근 여러 차례 새로운 변이들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어느 정도 면역력을 갖추게 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저스틴 레슬러 노스캐롤라이나대 감염병학과 교수는 "반반의 확률로 올가을 완만한 수준의 코로나19 재확산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도 "다만 오미크론 유행 때처럼 번질 조짐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의 분석은 코로나19 추가접종이 예년 독감주사 수준으로 이뤄질 경우를 전제한 것이라고 WP는 부연했다.

전문가들은 BA.5보다 더 전파력이 강한 변이가 나타나지 않는 한 이런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WP 인터뷰에서  "바이러스를 근절하지는 못하더라도 더는 사회 질서를 흔들지 못하는 낮은 수준으로 관리할 충분한 역량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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