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석열,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 과천시민들 ‘허탈’
  • 기사등록 2022-01-22 17:48:55
  • 기사수정 2022-01-27 12:55:41
기사수정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대전에서 “과천 방위사업청을 대전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자 과천시민들이 술렁이고 있다. 


정부과천청사 5개 동 건물 중 두개 동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방위사업청. 이슈게이트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거듭 ‘박탈’당하기만 한 과천시민들에겐 “주는 것 없이 또 뺏어가기만 하는 거야”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시민들은 단톡방이나 커뮤니티에서 ‘방사청 대전 이전 공약’ 뉴스를 공유하면서 “뺏기는 과천시는 어떻게 살란 말인가” “표가 적다고 무시하나” “국민의힘 섭섭하다” “반대 투쟁하자” 등 반발의 글을 올리고 있다. 


지역 정치권도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 의왕과천 신계용 당협위원장은 “ 큰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입장에서 이 같은 발표를 한 데 대해선 이해를 한다”면서도 “당선 이후 현실화에 대비를 해서 과천시에 이익을 되는 방안을 찾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불가피하다면 차제에 과천청사 유휴지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등을 설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금란 과천시의회의장은 “제대로 된 정부기관 입주를 활성화 시킬 것을 요구하거나 행정절차 이행에 따라 확실한 과천 보상정책을 요구하는 등 방안에 대해 시간을 갖고 뜻을 모아보겠다”고 말했다.


1동이 법무부이고 3,4동이 방사청이 사용하는 건물이다. 



과천시민들의 술렁거림은 자연스럽다.

 과천시민들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두 번이나 “주는 것 없이 뺏기만 하는 정부”에게서 타격을 받아 그로기 상태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과천시민들의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취임 2년만인 2019년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세종시로 급히 이사시키면서 과천시에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아 과천시민들을 절망케했다. 


그도 모자라 1년 후엔 과기부가 있던 자리와 청사 앞 공원, 유휴지에 아파트 4000채를 짓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해 과천시민들을 격앙케했다. 


과천시민들이 문 대통령의 거듭된 타격에 “과천을 망치려는 자 똑똑히 지켜보겠다”는 슬로건의 피눈물 그림 현수막을 내걸고 김종천 과천시장 주민소환 투표로 맞대응한 것은 과천시의 존립이 위태롭다고 봤기 때문이었다.


정부가 과천청사 유휴지에 주택공급을 하겠다고 2020년 8월 발표한 뒤 시민회관에 걸렸던 대형 현수막. 이슈게이트 


이 같은 고난의 세월을 보낸 과천시민들에게  ‘방사청 대전 이전’ 발표는 충격과 허탈감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정부과천청사는 초기에 8명의 장관이 근무했지만 지금은 법무부 하나뿐이고 차관급은 방사청과 공수처가 있다. 


그나마 건물 5개 동 중 두 개를 방사청이 사용하고 있는데다, 방사청 본청 근무자가 300여명이나 돼 이들이 빠져나가면서 대안이 없을 경우 과천시가 입을 타격은 크다.


일부 시민들은 윤 후보가 "계룡 3군사령부, 국방과학연구소, 민간 국방과학단지, 항공우주연구원 등을 합쳐 과천에 있는 방사청까지 이전하면 이 지역이 우리나라 국방과학 기술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러한 취지에 대해 반발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한 시민은 윤 후보에게 “뺏기기만 해온 과천시민들이 무시당한다는 박탈감을 더 이상 느끼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과천시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1117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후원 및 제보 문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