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과천시 래미안슈르 단지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이 교통사고로 사망하자 관리사무소에서 피해여성이 평소 사용하던 의자와 책상 위에 국화꽂을 갖다놓고 조의를 표시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과천시 원문동(갈현동) 래미안슈르 단지 내에서 쓰레기 수거 차량에 이 아파트 거주자인 80대 여성이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5분쯤 종량제 분리수거 트럭이 래미안슈르 326동 앞 분리수거장에서 후진하던 중 길 가던 이모씨(85)를 치었다.
트럭 왼쪽 뒷바퀴에 받쳐 다리를 크게 다친 이씨는 안양한림대부속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오후 사망했다.
사고를 당한 이씨는 이날 새벽 단지 내 도로 횡단보도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경찰은 사고차량 운전사를 입건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5일 교통사망사고를 일으킨 쓰레기 수거 차량과 동종의 차량. 분리수거 차량은 보통 새벽에 작업하고 후진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형체가 커 사고 위험성이 상존하므로 날이 흐린 날 등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독자제공
과천시는 이 사고 차량에 대해 과천시가 운영하는 차량이 아니라 래미안슈르단지에서 계약한 민간업체 소속이라고 밝혔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이 단지에 혼자 사는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래미안슈르 관리사무소와 입주자대표회 측이 나서 피해 여성의 상을 치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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