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
충만감 가득한 안개비 < 안 개 비 >안개비가 내리는 날이면나도 모르게 가까운 숲으로 발길을 옮긴다.아니빨려 들어간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것 같다 왜 그럴까 언젠가 생각해본 적이 있었는데 그냥 좋아서라는 표현 외 다른 생각은 떠오르지 않았고 지금도 마찬가지이다.오늘도 안개비에 이끌려 인근 뒷동산으로 오랜만에 비가 와서일까 푸르름 대신 앙상한 가... 2023-01-14 박시응
-
올해도 촛불처럼 < 촛불>자신을 태우며 어둠을 밝히는 촛불 그 얼마나 뜨거울까 그 얼마냐 외로울까 오늘도침묵하며흐르는 피눈물을 감춘 채 망설임 없이 망설임 없이 온전히 온전히 자신을 불태우는 촛불 모든 것 잊으며 모든 것 놓으며 내 가리다 내 가리다 촛불처럼!촛불처럼! 계묘년 첫날, 글 사진=박시응 2023-01-02 박시응
-
“송구영신” ... 빛의 숲 과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 시간은 시작과 끝이 없이 흐른다. 오직 인간만이 송구영신한다. 어려웠던 시대를 웃음으로 보내는 행사뿐이 아니다. 미래의 시간을 꿈과 설렘으로 맞이하는 것도 인간만이 가능하다. 현실은 가혹해도 내일의 즐거움을 생각하는 순간 가슴이 벅차오른다. 새해를 맞으면서 기꺼이 한 해를 마감한다. 과천시가 2... 2022-12-23 백영철기자
-
낙엽아! 가을아! 그리움과 같이 가줘 속삭이는 산하 하루가 다르게 쌓여가는 낙엽들,약한 바람에도아무런 저항 없이 떨어지고뒹구는 낙엽을 보노라니 아!이제 가을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가을아!가을아!떠남을 피할 수 없다면너 혼자만 가지 말고내 그리움과 함께 가주지 않으렴, 걷고 또 걸었습니다 하늘을 바라보고또 바라봅니다그동안 나의 영혼을 충만케 했던 둘레길,오늘... 2022-11-16 박시응
-
제주 바다에 씨앗을 뿌리리 한 뺌의 정원에 씨앗을 끝없이 펼쳐진 푸르른 바다 호수처럼 잔잔한 때로는 바다를 삼킬 듯 포물선을 그리며 오가는 파도를 바라보며서원합니다 앞으로 읽고 외움의 앎에서 머물지 아니하고 우주의 신비와 순환의 원리를 깨달으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향유하기 위해 한 뺌의 정원에 씨 뿌리고 땀 흘리며 가꾸겠습니다 맑은 날 흐... 2022-11-16 박시응
-
새로움을 위한 순환이려니 단풍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은 단풍이제 머지않아 사라지려니,세상사 변치 않는 것하나도 없으련만씁쓸한 마음 가눌 길 없구나.이 또한 새로움을 위한 순환이려니담담하게 보내자구나.바람이 불면어디로든,어디로든, 잘 가거라 단풍아.~ 11월 어느날 진관사 계곡에서, 글 사진=박시응 2022-11-01 박시응
-
드높은 서원 하나 가슴에 품고 < 드높은 서원 하나쯤은 >감탄과 감동의 연속이었다.절도 있는 동작천지가 진동하는 힘찬 기합 하늘을 차고 오르는 높은 점프순간 나도 모르게 가슴이 울컥해지면서눈물이 나려했다.오늘이 있기까지 그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 피를 흘렸을까고통과 외로움의 순간이 그 얼마나 많았을까 그러나꿈을 향한 길이었기에,언젠가 읽은 " 한 생에 ... 2022-10-18 박시응
-
내 가슴 속 잠자고 있는 옛적 소년 < 동 심 >가을 어느날 손자 왈할아버지 잠자리 잡으러 가요.잠자리 잡으러 가자!잠자리 잡으러 가자!둘이서 노래 부르며 인근 정자가 있는 풀밭으로,잠자리와 방아개비 잡느라해질녘 집에 갈 시간이 되었다고 엄마가 기다린다고 하여도,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며곤충잡기에 몰입하는 손자를 보니 옛적 생각이 저절로,반세기라는 긴 시... 2022-10-07 백영철기자
-
광릉숲은 살아 있다 경기도는 6일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 토크홀에서 ‘제1회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사진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우수 작품 38점을 수상작으로 선정·시상했다.‘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사진 공모전’은 광릉숲 유네스코(UNESCO) 생물권보전지역의 자연경관과 생태자원, 역사·문화, 행사, 관광명소 등을 소재로 숨겨진 가... 2022-10-06 윤혜정기자
-
지구별에 소풍 온 아이 아이의 고향은 별나라지구별에 소풍 온 아이소풍은 모든 것 잊고 재밌게 놀며 기뻐하는 날아이야엄마랑 할머니, 할아버지 다 잊고네가 하고픈 거 하며풀벌레와마음껏 놀아라~ 9월 하순 은평 홍살문 (세종 6남 화의군 이영 묘역)에서. 글 사진=박시응 2022-09-22 박시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