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용택은 벚꽃 흐드러진 산을 바라보고 ‘방창(方暢)’이라고 했다.
방창은 ‘바야흐로 화창하다’는 뜻이다.
가슴이 뜨거워졌나보다.
어느 봄날 그는 “저 산에 들어가 꼭꼭 숨어 미치게 살고 싶다”면서 “푸르름 다가고 빈 삭정이 되면 하얀 눈 되어 그 산위에 흩날리고 싶다” 라고 했다.
방창한 벚꽃을 보고 누군들 그러고 싶지 않으랴.
<18일 제주 제주대에서. 사진=전인규, 글=윤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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