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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로 당선된 XX들, 나라 팔아먹고 있다" 나경원 의원 비서 녹취 파문 - 나 의원 공개사과, 비서 사표 받아
  • 기사등록 2018-05-22 17:13:22
  • 기사수정 2018-05-22 17: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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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비서 A씨가 한 중학생 민원인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발언이 녹취된 뒤 시중에 유포됐다. 한 인터넷매체가 유튜브에 올렸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나 의원 비서 박 모씨를 처벌하라는 청원 10여건이 게시됐다. 파문이 커지자 박 비서관은 사표를 냈다. 나 의원은 사과했다.


▲ 나경원 한국당 의원.


한 인터넷매체가 21일 오후 유튜브에 공개한 음성(링크)에 따르면, 비서 A씨는 중학생 민원인과 대화 도중 감정이 점차 격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부정선거로 당선된 XX"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민주당에 대해서는 "나라 팔아먹은 정당"이라고 말했다.
비서 A씨는 "집권여당 같은 소리 하고 있네. 부정선거로 당선된 XX들이 뭔 말이 그렇게 많아. 나라 팔아먹은 정당인데. 김대중 노무현 나라 팔아먹었지 그럼. 문재인 가만있냐. 나라 팔아먹고 있지"라고 말한다.
이어 "내가 왜 그런 얘기하는 줄 알아"라고 따져 물은 후 "노무현이 안 XXX 살아서 죗값을 받기 바랐던 사람이야 알겠냐.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받아야지 어디 나가서 죽고 XX이야. 그래서 얘기 하는 거야. 됐냐"라고 퍼부었다.

비서 A씨는 "어디서 뇌물 받아 처먹은 다음에 자수하고 끝이야. 증거? 증거 없으면 왜 죽었는데. 왜 죽었는데"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노무현이 대국민 사과 16번이나 했어. 측근들 가족들 잘못으로 대국민 사과 박근혜 대통령보다 더 심한 짓도 많이 했는데. 그냥 죽었지. 국민에 의해 사형당한 거야"라고 비난했다.



비서 A씨는 취재진이 문제의 발언 녹취 내용을 전하자 "이게 왜 욕인지 말을 해 달라. 좌파들은 나경원 나가 죽어라. 별의 별 소리 다하면서"라고 반응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되어 있다. 좌파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쥐라고 얘기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닭이라고 얘기하고. 미친X 똥물에 튀겨 XX X 이런 것도 표현의 자유인가요? 그런 것도 다 처벌 받았는가요?"라고 말하며 "똑같은 얘기를 하는데 왜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미냐, 부정선거로 당선된 XX가 욕인가요?"고 되물었다.
비서 A씨는 SNS에 “중학생 참교육 시키고 팩트폭행 한 것”이라고 했다가 결국 사표를 냈다. A씨는 지역주재 비서관이다.


▶중학생 "나는 사실만을 가지고 나경원을 깐다"고 


박 비서와 언쟁을 벌인 중학생 B군은 사건 경위에 대해 "페이스북에 나 의원에 대한 의견을 적었다가 박 전 비서관에게 폭언을 듣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쯤 정세균 국회의장 불법 주차 기사가 나왔다"며 "이를 최근에 박 전 비서가 페이스북에 공유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내가 박 전 비서에 게시물을 공유하며 '나 의원도 불법 주차를 한 적이 있는데, 나 의원의 비서관이 욕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고 말했다.
B군은 "나 의원실에서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은 내용을 내리라'며 페이스북을 테러했다"며 "이 일로 나 의원실에 통화를 했고, 박 전 비서관과 통화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전 비서와 언쟁은 지난달에도 있었다. 그는 4월 28일 페이스북에 "오늘 나 의원실, 박창훈 비서가 겁박성 얘기를 했다"며 "저는 사실 만을 가지고 나경원을 까는 그런 사람이다. 나 의원이 잘못했으면 까이고 잘했으면 칭찬 듣고 하는 게 진정한 의정평가이자 구민의 자유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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