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56)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형기를 6개월여 앞두고 21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그는 2015년 11월 1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해 경찰관 76명을 다치게 하고 경찰 버스 43대를 파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한 전 위원장은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화성 직업훈련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그가 출소하기 앞서 교도소 코앞에 민노총이 설치한 스피커를 통해 노동가(歌)가 울려 퍼지고 “나의 위원장” “꽃길만 걸어요”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다.
한상균은 출소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시대의 승리자는 (민주총) 동지들입니다. 지금부터는 평등 세상을 우리가 만들어가야 합니다. 다시 한번 머리띠를 동여매고 동지들과 통 크게 해보겠습니다.”
그는 또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으로서 이 땅의 노동자 계급이 더 이상 정치꾼들의 들러리가 아닌 세상을 바꾸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약속드린다”라고도 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따뜻하고 바른 사회를 위한 불편부당 시대정론지 이슈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