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37%대로 폭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전주보다 5.2%포인트 급락한 28.9%를 기록하며 30%선이 무너졌다.  

창당 후 최저치다.

반면 국민의힘은 3.3%포인트 오른 31.2%로 정당조사에서 처음으로 선두에 나섰다.

이는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천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 

12월3일 라얼미터가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사진=리얼미터 

부동산 대란과 코로나 대란 와중에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대한 국민 분노의 폭발로 풀이된다. 

 문재인 정권 출범 후 최대 위기에 봉착한 상황이다.

3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6.4%포인트 폭락한 37.4%로 나타났다.이는 종전의 최저치였던 지난해 10월 2주차때 41.4%보다 크게 밑도는 결과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5.1%포인트 오른 57.3%로 집계됐다. 

이 역시 종전의 최고치였던 지난해 10월 2주차때 56.1%를 경신한 것이다.

이로써 부정-긍정격차는 19.9%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권역별로 보면 그간 문 대통령의 마지막 버팀목이었던 호남을 포함해 모든 지역에서 급락했다.

광주·전라의 지지율은 72.2%에서 58.3%로 13.9%포인트나 급락했다.

문 대통령 핵심지지층을 포함해 모든 연령대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다.

40대의 경우 54.8%에서 48.9%로 5.9%포인트, 30대도 44.4%에서 38.8%로 5.6%포인트 급락했다. 

20대도 44.9%에서 39.2%로 떨어졌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11.2%p↓, 40.4%→29.2%, 부정평가 62.9%), 학생(10.1%p↓, 39.8%→29.7%, 부정평가 58.4%), 자영업(7.8%p↓, 40.1%→32.3%, 부정평가 65.2%), 사무직(6.7%p↓, 51.7%→45.0%, 부정평가 53.0%), 무직(1.6%p↓, 42.0%→40.4%, 부정평가 50.9%)에서 예외 없이 하락했다.

국민의힘이 리얼미터 조사에서 처음으로 민주당을 앞질렀다.

내년 시장 보궐선거가 예정된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32.4%, 민주당은 28.4%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국민의힘 38.5%, 민주당 22.2%로 국민의힘이 크게 앞섰다.국민의당 6.7%, 열린민주당 6.0%, 정의당 5.5%, 무당층은 18.7%로 늘어났다.

이번 조사 응답률은 4.4%.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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