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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대규모 개발과 재건축으로 과밀학급 등 교육환경 악화
  • 기사등록 2020-11-26 21:52:55
  • 기사수정 2020-12-03 11: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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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은 흔히 아이들 키우기 좋은 도시라고 한다. 일부 외곽지역에 거주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초중고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이러한 과천이 재건축과 대규모 택지개발, 오피스텔 입주 등으로 세대 수가 늘어나면서 과밀학급 문제가 생기고, 집 가까운 학교에 배정받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Δ 과천 지정타 초등학생 안양으로 다닐 수도 


최근 분양을 받은 지식정보타운 입주민들의 걱정은 더 크다. 

S4블록 대우푸르지어울림라비엔오, S9블록 제이드자이 입주예정 1300여 세대는 내년 12월부터 아파트에 입주하지만, 주변에 세워질 학교가 입주 후 1~2년 뒤에야 개교할 것으로 보여 원거리 통학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그래서 지식정보타운 수분양자들은 임시배치교를 정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26일 과천지식정보타운 아파트 단지 입주 후에도 학교 개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LH와 시공사에게 통학버스 운행을 꾸준히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 개교시점과 입주시점이 안 맞는 것에 대해 LH와 시공사측은 아직까지 통학버스 운행에 대해 확답하지 않고 개교시기를 맞춰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며 “ 지원청 입장에서도 입주시기와 개교시기를 맞추고 싶지만 공공시설의 경우 심사단계가 많은 등 절차가 있어 공사기간을 당길 수 없다” 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과천문원초. 과천 지정타 학생들이 1~2년 간 다닐 학교로 검토되고 있다. 사진=이슈게이트 


교육지원청은 입주 시 학생 임시 배정교를 정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인 문원초의 경우 현재 여유교실이 없다. 

과천주공 2단지 재건축 조합이 기부채납으로 12개 교실을 증축하고 있지만 2단지 위버필드 입주예정자 수요에 맞췄기 때문에 지정타 학생들을 수용할 수 없는 형편이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 2월에 2단지 입주, 3월 학급 편성을 보고 학생 수를 파악한 뒤 인근 학교 교실이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지 파악해 봐야 안다” 며 “ 안양지역까지 넓혀 여유교실을 파악할 예정이다” 고 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지난 상반기에 S9블록 제이드자이 앞 초중등 통합 학교 설립에 대한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를 신청했으나 통학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하면서 심사가 반려된 바 있다.

지원청은 지난 10월 과천대로에 육교를 설치하는 안으로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를 신청했다. 심사는12월에 열릴 예정이다.

교육청은 학교 설립을 서둘러 심사를 신청했으나 지정타 분양 공고가 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설립시기를 조정하라는 통보를 받는 등으로 학교 설립이 지연됐다.



Δ과천 본도심 중학교 신설 고려 안 해 


과천학부모들은 초등학교는 4개인데 중학교가 2개밖에 안 돼 재건축 후 세대 수가 증가하면 과밀학급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 문원중과 과천중에 일반교실로 전환 가능한 교실을 다 배치하면 현재 재건축 단지들이 입주해도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며 “다만 2개 학교 중 한쪽 학교를 선호해 학생들의 쏠림현상이 심해 인근 학교에 배치되지 않고 원거리 학교에 배정될 수 있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과천은 1개의 학군으로 묶여있어 신청자가 많을 경우 컴퓨터 추첨으로 학생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통학거리나 거주 기간 등을 고려하지 않는다. 


현재 안양과천교육지원청 학급당 학생 수는 31명이다. 혁신학교의 경우 29명 수준이다. 

현재 과천중은 22학급, 문원중은 32학급이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자료사진

지원청 담당자는 “과천의 중학교도 학급당 31명 기준에 맞춰 학생을 배정한다”며 “ 과거 과천 중학교들이 40학급까지 수용했기 때문에 일반학급을 늘리는데 문제가 없다” 고 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신설학교의 경우 각종 특별실에 학생 활동실도 많은데 특별실을 줄여 일반교실로 전환하면 교육 환경이 열악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일반교실로 전환 가능한 교실만 전환한다” 며 “물론 특별실이 더 많으면 좋겠지만 용도가 중간 정도인 일반교실을 전환하기 때문에 특별실 운영에는 지장이 없다” 고 했다.


Δ아파트는 신축, 학교는 구축


80년대 입주한 아파트들은 다 재건축을 하는데 같은 시기에 개교한 학교는 재건축을 하지 않으니 노후화가 뻔하다. 물론 간간이 리모델링을 하지만 한계가 있다. 

신축아파트에 입주한 시민들의 요구에 걸맞은 학교의 신축과 교육환경개선이 시급하지만 교육청은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만 확보되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여겨 학부모들과 괴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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