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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지 대역전극 .. 조 바이든 대선 3수 끝에 '최고의 권좌' 로 - 노동자 집안의 말더듬이 아이, 불우한 가정사 넘어 백악관 입성
  • 기사등록 2020-11-07 08:55:42
  • 기사수정 2021-01-07 09: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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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선거인단 투표결과 306대 23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12월, 현지시각) 미국 50주와 워싱턴 DC 선거인단 투표 개표 결과 승리에 필요한 절반 270명을 넘는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이다. 




전체 득표수 560만표 차이


14일 AP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300만표를 득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4년전 6300만표보다 1천만표 더 많이 얻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7860만표를 득표했다. 560만표 차이다.

2.7%포인트 차이다. 



선거인단 바이든 306명, 트럼프 232명... 4년 전과 정반대 결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3 대선에서 경합주에서 잇따라 승리하며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인단 확보 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CNN방송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개표 마지막 2개 주인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각각 바이든 당선인과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예측했다.

미 대선은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2016년 대선의 선거인단 확보 결과와 정반대이다. 

민주당이 4년만의 설욕에 성공한 셈이다.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이 306명을 확보하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232명)를 꺾었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7일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승리와 동시에 선거인단 과반인 273명을 채웠다.


향후 일정


12월14일 투표 결과를 토대로 선출된 주별 선거인단의 투표를 통해 다수 득표자를 대통령으로 뽑는 과정이 진행된다.

이어 의회는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통해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인증 발표한다. 이를 통해 최종 확정된 차기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 취임식과 함께 4년간의 대통령직을 시작한다.




바이든 당선인, 통합과 존경심 강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공식 승리를 선언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후 자택과 선거운동본부가 위치한 델라웨어주(州)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연설을 통해   “보내준 신뢰에 감사하며 미국 통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미국을 다시 전 세계에서 존경받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통합과 존경을 강조했다. 

“대선 승리가 확정적이며 역사상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원이 아닌 미국 대통령으로서 통치하겠다”고 강조하면서 "힘이 아니라 모범을 보여 세계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첫 번째 여성 부통령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게 됐다”고 흑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을 거론하면서 “흑인의 목소리가 컸으며 이를 끝까지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기후 변화를 억제해 지구를 구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탈퇴한 것과 달리 취임 직후 파리협약 복귀를 예고한 바 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바이든 당선인에 앞서 “역대 최고 투표를 기록했다”며 “미국민들이 목소리를 들려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여성은 지금까지 많은 것을 희생하면서 싸워 왔고, 평등과 자유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시작이지만 마지막 여성 부통령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강조한 것이다.



8일 새벽 (한국시간, 현지시간 7일 오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46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CNN 등 미국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막판에 대역전극을 벌인 경합지 펜실바니아주(선거인단 20)과 네바다주(선거인단 6)가 바이든 후보 승리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두 후보가 확정한 선거인단은 279대 214가 됐다.


전체 득표율은 바이든이 7452만표(51%)를 득표해 7035만표(48%)를 득표하는데 그친 트럼프를 410여만표 차이로 앞섰다.



하원 민주당이 다수당 


미국 하원선거에서는 민주당이 212석, 공화당이 198석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을 유지했다.


상원은 내년 1월 돼야 판가름


미국 상원의원 선거에서 다수당은 내년 1월이 돼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똑같은 48석을 확보했다.

 마지막 4석 중 2곳은 내년 1월 결선투표로 승자를 가려야 하다. 

뉴욕타임스가 7일오후 7시 (현지시간) 집계에 따르면 확정된 상원 의석은 공화당 48석, 민주당 48석(민주당 연계 무소속 포함)이다.


현재 조지아주(2곳)와 노스캐롤라이나 알래스카에서 최종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중 조지아주 두 곳이 득표율 50%를 넘기지 못해 내년 1월5일 결선투표를 치른다.

조지아주는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이 결선투표해야 한다.


공화당이 앞서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알래스카를 가져가도 조지아 선거에 따라 상원에서 다수당의 운명이 달라진다. 

민주당이 조지아를 모두 승리하면 상원에서 50대 50 동률이 된다. 미국은 부통령이 상원 의장을 겸직하면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다. 

조지아주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 민주당 당선자가 우위를 점했다.



민주당은 1월6일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2석을 추가했다. 

이로써 상원은 민주당 50석, 공화당 50석이 동수이지만 부통령이 의장을 맡는 관계로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게 됐다.


민주당의 상원 장악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기인 지난 113대 의회(2013-2015년) 이후 6년만이다. 또한 민주당이 상·하원을 다 장악하게 되는 것은 111대(2009~2011년) 의회에 이후 10년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가 7일 오전(한국시간) 경합지인 네바다주, 펜실베이니아주, 아리조나, 조지아주에서 역전에 성공해 앞서기 시작했다. 

CNN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을 92% 개표된 네바다주(선거인단 6)에서 49.7%대 48.1%, 96% 개표된 펜실바니아주(선거인단 20)에서 49.5%대 49.3%, 94% 개표된 아리조나주(선거인단 11)에서 49.9% 대 48.6%, 99%가 개표된 조지아주(선거인단 16)에서 49.4% 대 49.3%로 앞서 나갔다. 


7일 오후 2시 현재(한국시간)  바이든 후보가 조지아주 4395표, 네바다주 2만2657표, 펜실바니아주 2만8833표, 아리조나주 2만9861표 차로 앞서고 있다. 


이 지역들은 개표 초중반 때 바이든이 뒤졌지만, 우편투표함이 개봉되면서 역전된 곳이어서 바이든의 승리가 유력시된다. 


CNN은 오전 8시 현재 바이든과 트럼프가 후보별 확보한 선거인단을 253대 213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들 4개 경합지를 바이든이 다 가져가면 당선 확정선인 270을 36명이나 뛰어넘는 306명이 된다. 

바이든의 압승이다. 


무엇보다 펜실베니아 선거인단이 20명이므로 이곳을 바이든 후보가 가져가면 173명으로 확정선을 넘게된다. 

이곳 개표가 한국시간으로 8일쯤 끝나면 바이든 후보는 곧장 승리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투표에서는 바이든이 7일 오후 2시 현재 7433만표, 트럼프가 7020만표로 400여만표 차이가 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결과에 불복하며 연방대법원으로 끌고 가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내에서 반발하는 기류가 커질 경우 대선 불복을 오래 끌기는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 바이든 후보와 아내 질 바이든. 사진=CNN 홈페이지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7일 낮 (한국시간, 현지시간 6일 밤) 분열된 국가의 치유를 위해 하나가 될 때라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국가적 치유와 단합을 강조하는 등 당선인에 준하는 내용으로 연설 내용을 채워 승리를 사실상 재차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모든 표가 개표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를 막으려는 시도가 있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밤 대국민 연설에 나서 "아직 최종 승리 선언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는 이 (대선) 레이스를 분명한 과반으로 이길 것이고 선거인단 300명 이상을 확보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4시간 전에 우리는 조지아주에서 뒤처졌지만 지금은 앞서고 있고 이길 것이다. 24시간 전에 펜실베이니아에서 뒤처져 있었지만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애리조니주와 네바다주에서도 자신이 앞서고 있다면서 7천400만표 이상을 얻어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표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후보는 "여러분의 표는 개표될 것이고 사람들이 이를 막으려고 얼마나 열심히 시도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는 등 불복을 예고한 가운데 이를 견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Δ조 바이든은 누구


조 바이든은 어린 시절 건강하거나 공부를 잘 한 것은 아니었다. 가정사도 우여곡절이 컸다. 


어릴 때 말더듬증이 심했다. 어머니가 “네 앞서가는 생각을 말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라고 위로 해 주었다”고 바이든이 회상했다. 

델라웨어대를 거쳐 시러큐스대 로스쿨을 85명 중 76등으로 나와 변호사 자격을 얻었다. 

천식으로 군징집이 면제됐다. 


그랬던 그는 30세이던 1972년 델라웨어주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해 최연소로 당선됐다. 이후 연속해 상원의원 6선을 한 뒤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부통령 8년을 지냈다. 


정치역정은 화려하지만 가정사는 순탄하지 못했다. 

상원의원 당선 뒤 교통사고로 아내와 한 살배기 막내딸이 숨졌다. 상원의원 선서를 두 살 세 살 아들이 입원한 병실에서 해야했다. 장남은 45세때 뇌종양으로 숨졌다.

 차남은 형수와 동거하는 등 구설수를 낳았다. 


아내가 숨진 5년 뒤 1977년 델라웨어대 영어과 교수인 질 바이든(1952년생)과 재혼해 딸 하나를 뒀다. 

조 바이든의 대선 도전극은 이번이 3번째 도전이었다. 32년 전 46세 때인 1988년엔 연설 표절의혹으로 사퇴했고, 2008년엔 오바마 후보에게 밀렸다. 


조 바이든은 1942년11월20일 펜실바니아주에서 아일랜드계 카톨릭 가정의 3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화로청소와 중고차 중개로 생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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