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은 “오매 단풍 들것네라고 외치는 누이의 마음”이고, “골짜기를 뒤흔드는 거대한 군중의 함성”이며, “관자놀이를 저리게 하는 불”이다.
시인들의 눈에 비친 가을 단풍의 단상이 그렇다.
달라붙은 물엿 같은 이 가을이 가면
곧 “눈 덮인 나무들 저린 발로 일어서는” 겨울이다.
태백산 단풍이 18일 거대한 군중의 함성으로 골짜기를 뒤흔들었다.
북한산과 한라산이 이달 말 관자놀이를 저리게 할 것이다.
내장산은 11월 첫 주말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태백산철암단풍휴양마을. 사진=정태화, 글 곽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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