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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이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보다 30%포인트 정도 낮게 나왔다. 하프게임도 아니고 3분의1 게임이다. 그럼에도 안철수는 이 지지율에 고무돼 있다.
유력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후보 지지율이 당지지도보다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서울시민들이 자신의 인물경쟁력을 인정한 것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레이스가 결승점에 가까워지면 당대결이 아닌 박원순과 안철수 사이의 인물대결이 벌어질 것이고 그러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안철수 측은 현재의 지지율에 대해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 아직 지방선거가 한 달이 넘게 남은 만큼 지지율이 소속 정당의 지지율을 반영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판단한다.

▲ 6일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미래캠프` 출범식에서 손학규 선대위원장과 안 후보가 손을 맞잡아 올리고 있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0~1일 조사해 3일 보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원순 후보 48.3%, 안철수 후보 16.5%, 김문수 후보 9.3% 등 순이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59.0%, 한국당 10.3%, 바른미래당 7.9%로 나타났다. (중앙선거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박 후보와 김 후보 모두 각각 정당 지지율보다 본인의 지지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된 반면, 안 후보는 바른미래당 지지율보다 2배 이상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보면 한국당 김 후보가 저조하다. 김 후보는 실탄이 없어 당사에 사무실을 차리고 선거운동원들도 필수요원 중심으로 꾸리면서 후보 동선도 최소화하고 있다. 지지율이 15%가 안 나오면 선거비용 보전이 안 되므로 비용을 아껴 쓰는 처지다.
앞으로 안 후보는 한국당과는 차별화한 대여공세에 고삐를 죄며 김 후보 지지층을 흡수하고 박 후보와 1대 1 구도를 만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후보는 6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 ‘미래 캠프’ 발대식을 갖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할 것을 선언했다. 미래캠프는 손학규 선대위원장, 이혜훈· 김성식 선대위 부위원장 체제로 출범했다. 공동선대본부장에는 오신환·이태규 의원과 장성민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 안철수 후보는 6일 선거대책위 발대식에서 박원순 시장과 맞대결 구도를 만들기 위해 `7년 호화판 소꿉놀이 끝내라˝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오는 6월 13일, 6월에 1등은 기호 3번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3번(바른미래당)과 1번(더불어민주당)의 싸움이다. 3대 1이다. 3대 1이면 3이 이기는 게 맞지 않느냐”며 “안철수가 무엇을 할지에 대해 순차적으로 구상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박원순 시장을 겨냥해 "1000만명이 사는 글로벌 메가시티 서울을 수만명이 사는 유럽의 작은 도시처럼 가꾸고자 했던 박원순 시장의 7년 '호화판 소꿉놀이'는 끝났다"고 맹비난했다.
안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지난 7년간 못했는데, 또 4년을 해보겠다는 것은 염치가 없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박 시장의 서울 경영은 ‘눈먼 돈’의 잔치"라며 "서울시 예산 규모는 지난 7년간 10조가 늘어나 32조원 규모인데, 도대체 어디로 가는 거냐고 묻는 시민이 많다. 박 시장의 7년 흥청망청을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박 시장의 실정을 부각시키는 데 집중했다. 안 후보는 "박 시장이 허공에 날린 150억원이면 700만원 정도하는 미세먼지 측정기 2000개를 서울 곳곳에 설치해서 시민 스스로 앱을 통해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다"며 "또 30만원 상당의 공기청정기 5만대를 아이들을 위해 설치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시장의 민선6기 최대사업인 서울역고가도로 '서울로7017'에 들어간 700억원으로는우리 아이들과 시민의 생명을 위해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한 뒤 "시설의 1년 운영비만 40억원이 넘는다. 그 돈이면 연간 30억명이 이용하는 탄다는 서울지하철을 지금보다 2배 더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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