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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정국 악화...김성태 단식, 김동철 ‘특단조치’ 공언
  • 기사등록 2018-05-03 20:20:22
  • 기사수정 2018-05-06 10: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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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는 4일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장을 찾아 한국당의원들이 릴레이 동조 단식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전하고, 전날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국민청원을 거론하며 "청와대에서 (농성장에) CCTV를 아직 설치 안 했느냐"고 비꼬았다.
홍 대표는 마침 방문한 정세균 국회의장을 향해 "노숙한다는 게 보통 어려운 결단도 아니고 보통 힘든 것도 아니다. 김 원내대표가 노숙하니 내가 집에서 자기도 난감하다"며 특검도입을 압박했다.


▲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무성 의원이 4일 드루킹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아 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이 자리서 홍 대표는 예전 최구식 전 의원의 수행비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공격해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며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의 주장으로 도입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특검'을 언급했다.
홍 대표는 "내가 그 특검을 다 받아주고, 대표도 물러났다. 나중에 보니까 최 의원은 관련이 안 돼 있었고, 우리 당과 아무런 상관없는 사건이었다"며 "그런데 대통령까지 연루 의혹이 있는 드루킹 특검을 '회피하고 넘어가겠다', '남북정상회담 쇼로 다 덮고 가겠다' 하는데 덮일 것 같냐"고 비판했다.

앞 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드루킹 특검을 관철하기 위한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김 대표는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을 받는 대신 남북 정상회담 합의문 국회 비준과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에 협조해 달라고 했다”며 "더 이상 민주당의 몽니와 뭉개기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은 조건 없이 수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3일 드루킹 특검 단식 투쟁에 들어간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그는 이날 오전 우 원내대표와 비공개 조찬회동을 한 것과 관련 "민주당은 남북 정상회담 (선언문)이 국회 비준 동의가 이뤄진다는 전제 하에서 김경수 '드루킹 게이트' 특검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라고 설명하고 "우 원내대표가 5월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비준 동의안을 전제로 특검 의사를 밝힌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비준 문제는 지금은 논의 대상도, 시기도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거듭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내일(4일)까지 국회 정상화와 특검 수용에 대해 응답하라”며 “민주당이 이를 거부하면 현 국면을 비상시국으로 규정하고 특단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특단 조치로는 장외투쟁, 철야농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특검만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청와대와 민주당, 김경수 의원 모두 떳떳하고 당당하면 왜 특검 수용을 못 하냐”고 반문했다.


▲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단식투쟁에 대해 “아침에 전체 현안을 가지고 어떻게 할지 각 당 안을 가져와서 맞춰보자고 한 분이 그 대답을 단식으로 했다”며 “협상 파트너로서 예의가 아니다. 집권여당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수석 부대표도 현재 민주당 원내대표단의 임기가 오는 11일까지라는 점을 언급하며 “우리는 (김 원내대표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 지금 상황으론 단식투쟁을 길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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