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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나 월세를 사는 사회적 약자가 2년이나 3년 만에 수십%가 오른 억 소리 나는 집세를 거의 폭력적으로 강요당해도 우리 당은 언제나 '계약자유의 원칙'과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외치면서 표를 잃어왔다. ”


“밀란 쿤데라의 소설‘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중의 말을 인용하자면, 러시아군 탱크 수십 대의 무게보다 한 사람의 동정심 무게가 더 무겁다. ”


“우리는 따뜻한 마음이나 인간의 애처로운 실존적 삶에 대한 동정심보다는 얼음처럼 차가운 법리(法理)나 현학에 가까운 원칙(原則) 그리고 공공성, 사회성, 평등성보다는 경제성을 우선하지 않았는가?”



“도시 빈민들의 실존은 경제성 논리로 그들의 삶을 이해할 수 없고, 코로나 19로 인해 삶의 터전이 흔들리는 계층에게 긴급지원금을 주는 것에 대해 일부는 재정건전성 얘기를 한다면, 이건 달나라 얘기이고, 삶의 무게에 짓눌린 분들은 그런 주장하는 사람들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평등한 삶을 살 권리가 있다는 자유권과 더불어 헌법이 정한 2대 가치 중 하나인 평등권은 그림의 떡이 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비포장도로가 존재하고, 석회석 섞인 시냇물을 음용수로 쓰고 있다.”



김희국 미래통합당 당선자. 


4·15 총선에서 재선 의원이 된 김희국 미래통합당 당선자(62·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이 지난 21일 당선인워크숍에서 한 말이다.


그는 4·15 총선 참패에 대해 "우리는 문제를 모르고 답을 적어낸 것은 아닌가"라며 "성적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한마디로 삽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주호영 원내대표는 경선 때 집권 의지와 패배의식 불식을 주장했다. 공감한다"며 "그런데 오늘 우리는 불타는 집권 의지와 불굴의 전투 의지를 실현할 방책과 전술을 가지고 있나. 앞으로 우리의 비전과 약속을 보고 들은 국민이 뜨거운 환호성을 지르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 의지를 불태우고 패배의식을 씻어내려면 고루하고 시대착오적인 앙시앙 레짐(구체제)을 폐기 처분하고 공정하고 평등하며 국민의 실존과 행복을 우선하는 사상으로 우리가 재무장해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우리는 지식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긴급재난지원금에 이어 전국민고용보험제 기본소득제, 토지공개념이란 정책들이 연이어 논의될 때 국민들은 이렇게 말할 것 같다. ‘이 정책들은 문제가 매우 많아. 나도 알고 있어. 그런데 미래통합당! 너희들의 대책은 뭐야? 비난이나 비판만 하지 말고 대책을 말해 봐! 불안하고 위태로운 내 삶에 대한 해결 방안을!’ 꿀 먹은 벙어리들. ”


김 당선자는 “저출산, 교육 문제와 집 문제 그리고 사회적 격차, 아니 차별을 해소할 방안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진지하게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당선자는 "긴급재난지원금에 이어 전국민고용보험제, 기본소득제, 토지공개념이란 핵폭탄이 연이어 작렬할 텐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라며 "국민은 '비난이나 비판만 하지 말고 대책을 말해보라'고 말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문제를 알았으면 답을 찾아야 한다"며 "요란한 구호나 정책 운운하지 말고 교양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가져야 할 예의, 인간에 대한 사랑, 따뜻한 마음에서부터 출발하는 게 어떤가"라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친유승민계로 분류된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뒤 이번 총선에서 당선돼 돌아왔다. 


김 당선자는 지난 40년간 항만, 도로, 철도, 공항, 도시개발분야에서 일했고, 주택 즉 집 문제에 대해서도 오랜 동안 고민과 대안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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