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파장이 커지고 있다.
과천시에서 2명의 '이태원 코로나' 접촉자가 나와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과천시보건소 관계자는 9일 "과천시에 거주하는 30대 초반의 남성 두 명이 이태원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판정을 받은 경기용인시 29세 남성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며 " 두 명은 코로나 19 검사를 받았으며 결과가 10일 오전 중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보건소 측은 또 " 두 명의 접촉자는 이태원클럽을 직접 방문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두 명의 가족에 대한 검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과천시에서 이날 오후 3시 현재 검사 중인 사람은 10명이다.
보건소 측은 "이태원 클럽 관련 검사가 아니며, 외국 여행자 등 통상적인 코로나19 검사"라고 설명했다.
인근 안양시에서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 중 두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인덕원 거주 31세 남성에 이어 9일 비산2동 M 아파트에 거주하는 23세 남성이 추가확진자로 판정이 났다.
두 사람은 용인확진자 29세 남성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지난 2일 새벽 이태원 클럽을 다녀왔다.
성남시는 성남의료원 간호사에 이어 가족 2명(형과 어머니)이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성남의료원 간호사역시 2일 새벽 이태원클럽을 방문했다.
성남의료원 직원 500여명은 긴급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서울 동작구도 2일 이태원클럽을 방문한 20,30대 남성이 8,9일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코로나19확진자 용인시 남성이 지난 2일 새벽 다녀간 이태원 킹클럽. 사진=네이버이미지
이태원클럽 확진자는 9일 오후 2시 현재 모두 40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2일 새벽 이태원클럽을 방문한 사람은 1900여명이다.
이중 3분의1 정도만 통화가 되고 1300여명은 불통이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 수는 서울 27명, 경기 7명, 인천 5명, 부산 1명 등 40명"이라며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시장은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했다.
박 시장은 "지금 즉시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하고, 위반 시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령 해제에는 현재 정해진 기한이 없다.
박 시장은 향후 별도 명령을 통해서 해제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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