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 없는 미래통합당이 퍼펙트스톰을 만나 침몰 직전의 위기로 몰리고 있다.
'김종인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을 위해 열려던 미래통합당 상임전국위원회가 28일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이어 열린 전국위에서 김종인 비대위체제가 가결됐지만 임기가 8월31일까지로 제한됐다.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위는 639명중 323명이 참석, 가까스로 성원을 채워 오후 3시 14분 개의가 됐다. 전국위는 찬성 177표, 반대 80표로 김종인 비대위 출범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당선자 총회에서 초재선 의원들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동의했지만 3선이상 중진들은 상당수가 반대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 측은 “비대위원장 추대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4개월 시한부 비대위원장에 거부 입장을 밝혔다.
김 내정자 측 최명길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김 내정자는) 오늘 통합당 전국위에서 이뤄진 결정을 비대위원장 추대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따라 통합당은 총선에서 참패를 당하고도 지도부를 구성하지 못한 채 자멸의 늪에 빠져 들어가는 양상이다.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사진=김종인페이스북
앞서 통합당은 이날 오후 2시 63컨벤션센터에서 제1차 상임전국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45명의 상임전국위원 중 17명만 참석,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했다.
정우택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은 정우택 의원이다.
상임전국위는 8월31일까지인 차기 전당대회 일정의 연장여부를 결정하는 자리였다. 이 안건이 통과돼야 김종인 비대위 활동 기간이 충분히 확보된다.
그러나 상임전국위원들은 당을 살리기 위해 모여서 구당책을 논의해야함에도 재적의 반도 참석하지 않았다.
남 탓하고 제 팔 제가 흔드는 무책임한 통합당의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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