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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28일 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찾았지만 별무소득이었다. 김 전 위원장은 4개월짜리 비상대책위원장직 수락을 하지 않았다.


통합당은 당분간 지도부 공백상태로 표류할 전망이다.



심 원내대표와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구기동 김 전 위원장 자택을 찾았다. 김 전 위원장이 휴대전화를 꺼놓은 상태여서 예고 없이 방문하게 됐다.

이후 심 원내대표와 김 정책위의장은 현 상황을 설명했고, 김 전 위원장은 주로 듣고 있었다고 한다.


30분가량 지난 뒤 집을 나온 심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여러 걱정하는 얘기만 했다. 포도주만 마셨다”고 했다.

 이어 나온 김 정책위의장은 “수락 의사 표시도 없었고, 거절 의사 표시를 한 것도 없었다. 현 상황을 걱정하는 말씀을 하셨다”며 “지금 상황에서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당장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결정지은 것은 없다. 4개월 임기 비대위원장직 거절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우리가 애초부터 상정한 비대위랑 오늘의 결과는 맞지 않는다”며 “거절 의사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에서 '이거라도 맡아달라'고 말한 것도 없다. 레드와인 3잔만 마시고 나왔다”고 전했다. 



‘김종인 비대위’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5월 초 선출될 원내지도부가 통합당의 항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의원은 동아일보인터뷰에서 “차기 원내대표가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비대위 전환 혹은 전당대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비대위원장으로는 외부든 내부 인사든 차기 원내지도부와 의총에서 정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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