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오전 춘천시 소양동 일대 주차된 차량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난하는 전단지 수십장이 무차별 살포됐다고 강원일보가 보도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가로 15㎝, 세로 20㎝ 크기의 전단지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주사파 핵입니다'라는 비난성 문구와 함께 임종석 실장의 전대협 활동 이력 등이 담겨 있다. 전단지 뒷면 하단에는 보수논객인 지만원 박사와 홈페이지 `시스템클럽'이 소개돼 있다.
과격한 발언으로 논란이 종종 돼왔던 지만원(76)씨는 28일 ‘지만원의 시스템 클럽’에서 “판문점 선언은 임종석 등 주사파 아이들이 철없이 늘 주장했던 내용들을 그대로 담았다”며 “노무현과 문재인이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이 판문점 선언에서도 확연히 드러나 있다”고 주장했다.
지만원은 “미국이 그토록 대못을 박았던 ‘핵 폐기’는 ‘핵 없는 한반도 실현’으로 둔갑했다. 종전을 선언하고 항구적 평화협정으로 나아가기 위해 남에도 북에도 다 같이 핵이 없어야 한다는 것 이것이 핵심”이라며 “나머지 항들은 북한에 돈을 퍼부어주겠다는 뜻”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경찰은 전단지를 모두 수거하고 발견된 장소의 CCTV 등을 확보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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