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윤미현 과천시의회의장이 30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윤 의장은 이날 오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생당 입당을 선언하고 의왕과천 선거구 민생당 김성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윤미현 과천시의회의장이 30일 의회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윤 의장은 회견에서 “과천은 제3신도시 계획과 광역교통문제, 화훼유통단지건립문제가 제자리걸음하고 과천문화복합단지도 밑그림조차 그리지 못한 채 2년이 지나가고 있다”면서 “ 법조인 출신 시장의 우유부단으로 원도심개발과 무주택시민들의 공공주택분야 입주 등이 늦어져 시민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다”고 김종천 과천시장을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전략공천한 이소영 후보에 대해서도 “ 이런 시국에 환경변호사라니, 중앙에서는 과천과 의왕의 민심을 도대체 어떻게 읽고 있는 것인가”라고 이 후보와 민주당지도부를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탈당 이유에 대해 "21대 국회의원은 능력과 경험을 토대로 과천과 의왕의 지도를 바꾸고 그동안 정부정책에 발묶여왔던 시민들의 재산권을 확보하는 협상능력과 행정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과천시민들이 뽑아준 과천시의원으로서 과천의왕을 대표해서 일할 수 있는 검증된 일꾼을 뽑아 국회로 보내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윤 의장은 일문일답에서 “의장직도 사퇴하는가”라는 질문에 “ 당 소속만 바뀔 뿐 6월말까지 의장직을 수행한다”고 답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의장이 됐는데 당이 바뀌면 의장직도 내려놓는게 도리 아니냐”는 질문에 “의장 활동을 객관적으로 하고 (여야에) 치우치지 않게 하고 있다”고 했다.
또 “김성제 민생당 후보가 총선서 당선되면 후반기 시의회 의장을 한 번 더 하기 위해 탈당하고 민생당에 입당한 것 아니냐는 항간의 의혹이 있다”는 질문에 “그럴 일은 없다. 나를 모르고 하는 소리다. 지금이라도 의장을 내려놓고 싶다. 욕심 낸 적 없다”고 부인했다.
윤 의장 탈당으로 과천시의회는 민주당 3명, 통합당 2명, 민생당 1명, 무소속 1명 등 여소야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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