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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은수미(55) 성남시장 후보가 경기도 성남 소재 중소기업으로부터 1년여간 운전기사를 무상으로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기업 대표는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최근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 및 뇌물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예상된다고 세계일보가 27일 보도했다.

 

▲ 은수미 전 청와대여성가족비서관.


제보자 최모(36)씨는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은 후보의 개인 기사로 일했다. 은수미는 당시 특별한 자리가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자 그해 5월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이 됐다. 최씨는 기사로 일하며 월 200만원의 급여와 기름값 등 차량유지비를 받았는데, 이 비용을 은 후보가 아닌 성남에 있는 한 기업이 지급했다고 밝혔다.

은 후보는 최씨가 기사로 일한 사실을 인정했다. 최씨의 급여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라고 주장했다. 은 후보측은“은 후보는 최씨를 단순히 자원봉사자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최씨에게 급여를 지급한 회사의 대표는 현재 외환거래법 위반, 조세포탈 등 7∼8개의 범죄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세계일보 취재 결과 해당 기업은 성남에 기반을 둔 무역회사이자 샤오미의 전 공식 총판인 ‘코마트레이드’로 이 회사 대표는 성남 기반 폭력조직인 ‘국제M파’ 출신의 이모(38)씨로 확인됐다. 이씨는 중국 청도 등에 사무실을 두고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하며 140억원을 탈세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초부터 도피 행각을 벌이다 지난해 12월 중순 검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박재억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이씨 등 일당 16명을 도박장소 개설 또는 조세포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씨가 도피를 시작한 지난해 초는 최씨의 월급이 끊긴 2016년 12월과 시기가 일치한다.
 코마트레이드의 대표 이씨는 2015년 말부터 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은 후보는 19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2016년 4월 총선에서 성남 중원구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 중이었다.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은수미는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투신하다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총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성남 중원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청와대에서 여성가족비서관으로 근무하다 성남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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