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회 신자인 대구 31번 확진자가 코로나19 슈퍼전파자로 드러남에 따라 대구 신천지 교회가 폐쇄되고 전국 신천지 교회 예배가 중지됐다.

과천 신천지 교회신도들이 식당으로 이용한 2층 건물. 

과천신천지 교회는 이날 수요예배를 보지 않았다. 평소에 북적이던 교회가 소재한 이마트 9층 교회는 이날 낮 텅 비어있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평소엔 수요일 예배를 보느라 신도들이 북적이지만 이날 나오지 않아 조용하다"고 말했다.

과천 신천지교회는 이날 전화통화가 되지 않았다.

과천시는 이날 이마트건물에 소재한 과천교회에 공문을 보냈다. 

과천시 관계자는 "공문을 보내는 한편 직원도 방문해 예배중단 조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감염 예방 방역조치 확대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신천지 교회 신자인 31번 확진자가 7명의 대구시민 신천지 신도, 3명의 경북도민에게 감염시켰다"고 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61세의 여성인 31번째 환자는 지난 9일과 16일 오전 남구 대명로 81에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 대구교회(신천지 대구교회)에서 2시간씩 2차례 예배를 봤다.

31번째 확진자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뒤 두 번째 예배를 본 지난 16일 오전 8시 신천지대구교회 예배당에는 460여명이 함께 예배를 보고 있었다. 

또 그가 당일 이용한 교회 건물 승강기에는 12명이 함께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1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직장인 씨클럽 서울 강남 본사를 방문했다. 

씨클럽은 화장품 제조업 및 모바일 상품권 홍보를 하는 업체다.

평소 수요일이면 북적이던 과천 이마트 9층 과천신천지 교회 입구가 19일 오후 12시 25분쯤 텅 비어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홈페이지 공고를 내고 “성도 여러분과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국 모든 교회에서 당분간 모든 예배 및 모임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 및 가정예배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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