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의왕역 정차 추진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의왕역 정차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4월 총선을 앞두고 안양시의 인덕원역 정차추진 등과 맞물리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의왕시 교통행정과는 3일 총선 예비후보들의 의왕역 정차 공약과 시민들의 추진요구에 대해 의왕시 홈페이지 시민게시판에 “추진 방침” 답글을 올렸다.
의왕시는 “GTX-C노선 의왕역 정차와 관련해 시에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GTX-C 노선 의왕역 정차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하는 등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왕시는 GTX-C노선 의왕역 정차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국토부에 전달하고 의왕역 정차를 위한 타당성 용역을 3월 중 발주하여 공청회 등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국토부가 당초 GTX-C노선을 의정부~금정까지 계획으로 추진하던 중 2018년 12월 양주~수원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하면서 의왕역 정차에 대한 타당성 검토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현재 의왕역 반경 5km내에 의왕시 부곡동과 군포시 부곡동, 수원시 입북동 등 3만 여명의 인구가 의왕역을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입주를 시작한 장안지구 1,700세대를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월암지구 4,000세대, 초평지구 3,100세대, 고천 행복타운 4,600세대 등 신규 택지개발사업과 부곡가구역(1,700세대) 및 다구역(1,600세대) 재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이용인구는 7만 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왕·과천)이 GTX-C노선의 의왕역 정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의왕역은 철도특구로 지정될 만큼 기존선로와 부지의 여유가 충분해 차량기지로서 입지조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양주 차량기지의 건설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국립철도박물관과 한국교통대학, 철도기술연구원, 철도인재개발원, 현대로템 등이 입주해 있는 철도산업의 요충지”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GTX-C 의왕역 정차를 위해 의왕시장, 시·도의원들과 긴밀히 협의했다”며 “3월 연구용역을 할 것이며 연구용역 결과를 국토부가 반영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TX-C노선(양주덕정~ 수원)은 총 10개 정차역을 신설하는 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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