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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한의 세상읽기› 중국의 공포...미세먼지 사스에 이은 우한 폐렴 - 꿈틀미디어 대표
  • 기사등록 2020-01-24 09:12:24
  • 기사수정 2020-01-24 09: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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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까지 확산되고 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전염병 권위자인 홍콩대 위안궈융 교수는 "우한 폐렴이 2003년 사스 당시와 같은 전면적 확산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우한은 중국 내 모든 철도망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지이며 30만 명이 이동하는 춘제가 되어 우한 폐렴의 확산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1일 확진자가 27명 발생한 이후 10일까지는 40명선을 유지하다가 지난 17일부터 매일 100여명씩 늘어났다. 22일 오후 기준 500명에 달했다. 

홍콩대 전염병 역학통제센터는 지난 17일까지 중국 내 22개 도시로 확산됐고, 우한 내 감염자 1343명과 다른 도시 감염자 116명 등 중국내 감염자만 1459명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영국의 한 연구기관도 1723명 이른다고 발표했다. 


2002년에 중국 광둥성 포산에서 발생했던 사스는 발병 45일 후에 언론에 발표됐다. 중국 정부가 공식 인정한 것은 5개월이 지난 후였다. 이번 우한 폐렴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도 초기 방역 실패에 대한 정보를 은폐하려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31일 확진자 27명을 공식으로 인정했지만 사람 대 사람 감염 여부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은 지난 20일 의료진 15명이 확진을 받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그리고 우한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의심 환자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방역 조치는 17일에서야 이루어졌다. 싱가포르 전염병 전문가 피오트르 클레비키는 "공식 발표된 수치를 믿기 힘들다. 중국은 실제보다 상황을 축소에 보고한 전력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TO) 전 아시아 지역 대변인 피터 코딩리는 "중국 정부는 우한 폐렴 확산에 대해 초기부터 거짓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미국의 질병통제 예방센터(CDC)의 21일 (현지 시각) 발표에 의하면 우한에 여행을 다녀온 미국 워싱턴주 주민 30대 남성 A씨가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도 이날 우한 폐렴 검역 대상 공항을 3개에서 5곳으로 화대했다. 홍콩에는 의심환자가 100명이 넘고 있으며 마카오에서도 22일 확진환자가 처음 발생했다. 그 외에도 의심 및 확진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태국, 대만.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네팔, 호주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의 리빈 부주임은 회견을 통해 "우한 폐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 및 추가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해산물 시장에서 팔린 박쥐에서 비롯돼 확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감염증상은 콧물, 기침, 고열 인후통 등 감기나 독감과 비슷하다. 감염자와 악수를 하거나 기침 제치기에 노출되어 전염된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우한을 다녀온 감염 의심자 21명을 조사한 결과 1명이 감염 확진자로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중이며 그 외 사람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의료 방역체계 수준은 선진국이라고 볼 수 없는 세계 최대 인구수를 자랑하는 대국 중국이 신종 폐렴 병균을 세계에 확산시키고 있다. 초기대응도 실패하고 그 실패를 감추려 하다가 어쩔 수 없이 공개를 해 전 세계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 

방송에는 연일 중국발 우한 폐렴 세계적 확산을 보도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이미 전국에 퍼졌고 감염 확진자 600명에 17명이 사망했으며 우한을 비롯 주변 도시의 항공과 열차 등 모든 차량의 이동을 통제하고 방역 비상사태에 들어갔다고 한다. 


우리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도 고통스럽지만 중국에서 들어왔던 사스의 공포를 잊지 못하고 있다. 

현대 과학이 놀라운 발전을 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쉽게 차단할 수 있는 면역이나 방역기술은 아직 미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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