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보수 성향 온라인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 가입했다는 의혹이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일베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2년 전 가입했다”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의 ‘일베 가입설’이 불거지자 일부 누리꾼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 후보직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그간 일베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세월호 희생자 비하 등으로 사회적 논란을 야기한 만큼 이 후보가 일베 회원이라면 공직자로서의 자격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논리다.
이 후보 측은 경선과정에서 ‘혜경궁 김씨’의 망언 논란으로 공격을 당했는데 다시 일베설이 나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 후보의 개인 이메일 계정인 ‘ljm631000@nate.com’을 일베 사이트가 제공하는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인증 메일 재발송’ 기능 등에 입력할 때 본인 인증 정보를 담은 이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됐다는 알림이 뜬다. 해당 기능에 일베 미가입자의 이메일 계정을 입력할 경우 메일은 발송되지 않고 “존재하지 않는 사용자입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해당 이메일 주소는 이 후보의 개인 계정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 홈페이지의 시정운영방향 페이지에 인사말과 함께 “시정의 참신한 의견을 수렴하겠습니다”라며 해당 이메일 주소를 적었다. 이 후보는 트위터상에서도 지지자들과 소통할 때 “제 개인 메일입니다”라며 해당 주소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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