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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고맙다" 단단해진 야3당 특검 공조...민주 "정치 쇼 말라"일축 - 민주 대 3야 대결구도 가파라질 듯
  • 기사등록 2018-04-23 10:07:57
  • 기사수정 2018-04-29 21: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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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게이트로 야 3당 공조가 활발해졌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3당은 23일 공동으로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하고, 국정조사요구서도 3당이 공동제출키로 합의했다. 여당이 수용하면 식물국회를 전면 정상화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특검에 반대해온 민주당에 공을 던진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정치쇼 말라"고 일축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대 야 3당의 대립이 가파라질 것 같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서울시장 경기지사 후보 등 지방선거에서 야권후보단일화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 야3당 지도부가 23일 국회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드루킹 특검 공동보조를 합의했다.


야3당 대표와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야3당은 “이번 사건은 대선 불법 여론조작 사건”이라며 “상식과 정의,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사건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찰과 검찰이 진실규명의 책무를 담당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데 공감한다”며 “권력의 영향에서 자유로운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공동으로 특검법을 발의키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또 “국회 국정조사요구서도 야3당이 공동으로 제출키로 합의했다”고 부연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야3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민주주의 근간을 위협하는 대선 불법 여론조작 사건의 진상규명, 분권과 협치의 시대정신을 반영한 진정한 개헌, 산적한 국회 현안 해결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작 사건을 계기로 인터넷 포털사이트 및 여론조사 등의 제도개선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야3당은 개헌에 관해선 "본질이 제왕적 대통령제의 개헌에 있음을 확인하고 실질적인 분권과 협치를 실현할 정부형태로의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아울러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이번 주에는 최대한 정쟁을 자제키로 합의했다. 한국당은 오는 24일 부산에서 예정됐던 '문재인 정권규탄 시국강연회' 일정을 취소키로 했다.

회동에는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의 박주선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민주평화당의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가 함께 했다.


민주당 “정치쇼”라고 일축 ―


▲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특검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찰이 수사하고 있으므로 경찰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으로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투표법이나 국회정상화는 조건이 될 수 없다"며 "일방적 정치공세고 쇼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당내에서 특검을 받아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는 전망에 대해선 "없다. 다 정리됐다"며 "수사기관의 수사가 미진하다고 판단하면 우리가 특검을 수용(하는 것에 대해) 검토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것에서 입장이 달라진 것은 없다"고 답했다.


▲ 드루킹 김동원씨가 작년 3월 31일 부산 연제구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영남권 대선 경선 현장에서 자신이 주도한 조직인 ‘경인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회원들과 함께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라고 적힌 파란색 수건을 들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응원하고 있다. 당시 김씨는 관중석에서 왼쪽 귀에 ‘이어 마이크’를 꽂은 채 앉아 있었다. 사진=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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